[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33)에 대한 노골적 주장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 전문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에게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이제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33세가 되는 손흥민의 경기력은 이미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나이 든 선수(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건네줄 가치가 있는 지 결정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잔류, 은퇴까지 잡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을 잡는 것보다는 새로운 선수에게 투자하는 게 낫다'고 했다.
노골적이다. 레전드 손흥민을 이적시키고, 새로운 윙어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미 비슷한 주장이 있었다. 축구전문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지난 3일 '손흥민이 토트넘의 레전드인 것은 사실이고, 10년 간 맹활약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윙어는 26세에 절정에 달하고 30세 이후가 되면 수비수를 상대하는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입스위치전에서 손흥민은 폭발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폭발은 자주 오지 않는다. 올 시즌 10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경기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또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마티스 텔이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간 토트넘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하지만, 토트넘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 걸음 물러나야 한다. 텔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아래 완벽한 장기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연이어 손흥민 '죽이기'를 노골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 영국 현지 매체 보도의 뉘앙스는 모두 비슷하다. 토트넘 홋스퍼뉴스와 풋볼 팬 캐스트의 주장은 그 연장 선상에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에 대한 공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경기력은 퇴보되고 있기 때문에 토트넘 미래 플랜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아탈란타 공격수 루크만이 EPL로 돌아오기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이 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보다 5살 어린 루크만이 충분히 대체 카드가 될 수 있다. 손흥민에게 재계약 오퍼를 넣는 것보다 루크만을 영입하는 게 토트넘에게 좀 더 나을 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