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에서의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1차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이어 2월 24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시한 2차 캠프에서는 염경엽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7명과 선수 36명이 참가했다. LG는 KIA 타이거즈에 3대1 역전승을 거뒀고, 삼성 라이온즈엔 5대0으로 승리했다. KT위즈엔 8회까지 0-0의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9회 대거 5점을 헌납해 0대5로 패했고, 마지막 SSG 랜더스와의 경기는 직전 내린 폭우로 취소됐다. 3경기서 2승1패를 기록했고, 8득점, 6실점을 했다. 특히 불펜이 불안했지만 KT와의 9회에 5점을 주기전까지 26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했고, 21이닝 연속 무실점의 짠물 피칭을 보였다.
염 감독은 "마지막 연습 경기가 취소되어 아쉽지만, 오키나와에서 3경기를 하는 동안 선수들이 준비했던 것들을 좋은 결과물로 보여줬다. 이제 시범경기에 이어 시즌까지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투수들의 경우 공격적인 피칭, 제구력, 결정구 등을 선수들이 좋은 결과물로 보여주며 시범경기에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고, 시범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올시즌을 맞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앴다.
이어 염 감독은 "2차 캠프 3경기를 통해 봤을 때 우강훈 김영우 박명근 김대현 등이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 줬고, 박해민 오지환 김현수가 캠프기간 자기 것을 정립하며 훈련을 많이 했었는데 오키나와에서 그 부분이 잘 수정된 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백업들의 성장면에서도 이영빈 문정빈 이주헌 최원영 송찬의 등 선수들이 단순히 기회를 제공받는 차원을 넘어 올시즌은 팀이 승리하는데 활약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것 같아 상당히 긍정적인 캠프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좋아진 선수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염 감독은 끝으로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각 담당 코치들이 비시즌 동안 지난시즌 부족한 부분을 연구하고 더 다양한 훈련 방법을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다"면서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서 수고했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키나와(일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