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박해미가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 9회에서는 박해미와 아들 황성재가 2025년을 맞이하여 사주를 보러 간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1964년 1월 28일에 태어났다는 박해미는 사주집에 들어가자마자 엄청난 기운으로 역술가를 압도해 웃음을 안겼다.
사주 풀이를 마친 역술인은 "2024년도에 괜찮으셨냐. 힘들진 않으셨냐. 가 갑진년이라는 해가 배신수가 있는 해다. 기껏 내가 뭔가를 해놨는데 얘가 뭐 약간 쑥대밭이 될 때가 있어요. 이게 다 사람이다. 주변에 사람이 있으나 다 떠난다"고 말했다.
이에 박해미는 깜짝 놀란 듯 "맞다. 몇 건 있다"라고 했고, 아들 황성재는 "맞다. 늘 사기당한다. 늘 도둑 맞는다. 벌면은 뜯기시고 그러니까 통장에 돈이 늘 없어요"라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황성재는 "엄마가 일을 할 때 예를 들어 뭐 뮤지컬 제작 같은 거. 난데없는 사람이 '누구 사업안 투자 해주세요' 한다. 그럼 형과 저는 문서 좀 보내보라고 하는데 엄마는 '이 사람 거짓말 질 사람 아니야'라고 한다. 결국엔 사기거든요. 미쳐버리겠다"고 답답해 했다.
역술인은 박해미에게 "귀문관살이 있다. 귀신이 바로 내 옆에 있는 것. 내가 귀신이 씐 것 처럼 보이는 거다. 신기는 아니고 느낌이 딱 오는 거다. 사람을 잘 본다"고 했다. 이에 박해미는 "나는 사기꾼인 걸 알면서도 당한다. '쟤가 변하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역술가는 "올해는 그런 운은 아니시다. 문서의 계약과 내 일이 합하면서 돈이 만들어진다"며 돈과 일적으로 풍성한 한 해가 될 거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역술가는 좀 뜸뜰이더니 "혹시 결혼 생각 있으시냐. 남자는 항상 있으시다"고 물었다. 황성재는 질문을 듣자마자 웃음이 터졌고, 박해미는 "이 나이에?"라고 되묻더니 "난 다 열어놨다"라고 쿨하게 답했다.
한편 박해미는 1988년 첫 남편과 결혼해 첫아들을 낳았으나 1994년 이혼했다. 이후 1995년 뮤지컬 연출가 황민과 재혼, 둘째 아들은 얻었으나 지난 2019년 이혼했다. 2018년 황민이 음주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망사고거 발생하자 도의적 책임을 졌고 활동을 중단했다. 결국 황민과 갈라서게 된 박해미는 이후 방송에서 "빚이 15억 원이 있다"라며 황민의 음주운전 사망사고로 빚을 떠앉게 됐다고 밝혔다.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