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주군 온양읍 주민과 산불 대응요원의 건강 관리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역 의료기관과 온양읍 주민과 산불 대응요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참여 기관은 울산대학교병원, 동강병원, 울산병원, 울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이다.
시와 이들 기관은 호흡기 질환이나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에 대한 진료·상담, 혈액 및 엑스레이 검사 등 의료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화재를 경험한 주민의 재난사고 후유 정신장애(트라우마) 예방을 위해 재난 심리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을 구성하고, 대상별 맞춤형 심리 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의료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와 해당 기관은 애초 이날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으나, 온양지역 산불 진화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회의를 연기했다.
시 관계자는 "산불 피해 주민과 대응요원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km@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