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질병관리청은 대한항균요법학회와 함께 요양병원에서의 항생제 적정 사용을 지원하고자 '요양병원 감염병 진단 및 항생제 사용지침'을 발간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침에는 요양병원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병원 획득 폐렴, 요로감염, 피부연부조직감염, 욕창 감염 등에 대한 임상 증상과 진단 검사, 항생제 선택과 처방에 이르는 전 과정이 상세하게 담겼다. 지침은 요양병원의 의료진이 진료 현장에서 손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포스터와 소책자로도 발간됐다.
질병청이 지난해 4월 발표한 '국내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 실태조사'(2020∼2022년)에 따르면 환자에 적합한 항생제를 적절히 투여했는지를 평가했을 때의 적정성은 35.2%로 낮은 편이었다.
당시 전국 요양병원 의사 대상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의료진은 항생제 처방 적정성 개선을 위해 요양병원 내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88.7%)와 요양병원 맞춤형 감염질환 진료 지침서 개발(84.9%)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바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지침이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생제 적정 사용이 순조롭게 정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