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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보물섬' 연출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바로 '감정의 진실성'이다. "대본 안에 숨어 있는 감정들을 최대한 끌어내고 그렇게 끌어낸 배우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데 집중했다"며 "카메라워킹과 편집 역시 이 감정을 방해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개입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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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는 3부 엔딩을 꼽았다. 허일도(이해영)가 서동주(박형식)의 기억을 속이고 금고를 여는 장면. 비밀번호가 맞지 않자 금고 앞에 주저앉은 허일도가 울음인지 웃음인지 모를 표정을 지으며 "부활하라고!" 외치는 장면이다. 진 감독은 "현실에서 절대 쓰지 않을 법한 대사를 어떤 감정으로 풀어야 할지 이해영 배우와 고민을 많이 나눴다"며 "리허설 때도 상상 못 했던 표정을 보는 순간, 연출자로서 짜릿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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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일까. 진 감독은 "작가님과 나눈 이야기도 있지만, 제가 작품을 하면서 느낀 건 '눈앞의 보물을 두고, 멀리 있는 욕망만 좇는 인간의 어리석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가진 것은 보지 못하고 가지지 못한 것만 좇다가 결국 모든 것을 잃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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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청자 반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6부 엔딩이었다고 전했다. 트럭 사고 이후 서동주의 기억이 돌아왔는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고 진 감독은 "사실 동주는 바다에서 허일도를 구할 때 이미 기억을 되찾았고, 이후 모든 행보는 복수를 위한 연기였다"고 해명했다.
복수의 끝에서 허무만이 남은 남자 서동주. 그리고 끝없는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들의 파국을 그린 '보물섬'은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당신의 진짜 보물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막을 내렸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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