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빌리티 영업익 60%, 밥캣 38.6% 감소…자체 사업은 대폭 성장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두산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9% 감소한 1천98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3.7% 감소한 4조2천987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등 주요 계열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전체 실적도 뒷걸음질 쳤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매출 3조7천486억원, 영업이익 1천42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 60.2% 감소했다.
수익성이 낮은 대형 석탄화력·수력 등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들이 종료되면서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올해 2분기부터는 원자력, 가스터빈 등 고수익 성장사업 비중이 증가하며 개선될 것으로 두산은 예상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6조1천4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1조원 증가했다.
두산밥캣은 전년도의 기저 효과와 경기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은 12.4% 줄어든 2조982억원, 영업이익은 38.6% 감소한 2천억원을 기록했다.
두산 자체 사업 실적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자체 사업은 1분기 매출 4천850억원, 영업이익 1천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386% 증가했다.
특히 전자BG(비즈니스그룹)는 하이엔드 동박 적층판(CCL) 공급 확대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인 4천29억원을 달성했으며, 2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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