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자체 추경 예산으로 부족분 메울 방침"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 지원 사업인 '학교 맞춤 선택제' 예산으로 285억5천만원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교육부 특별교부금 185억5천만원과 자체 예산 100억원을 합친 금액으로 지난해보다 23억5천만원(7.6%) 줄었다.
지난해에는 교육부 294억원과 자체 15억원을 합친 309억원이 편성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특별교부금이 많이 줄어 자체 예산을 크게 증액했는데도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해 추가경정예산으로 부족분을 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맞춤 선택제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지원하는 경기형 다중 학습 안전망 사업이다. 각 학교에 적합한 기초학력 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개선하고자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도입했다.
도내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지난해 기준 초등학교 1.65%, 중학교 2.59%, 고등학교 1.93%에 달한다.
학교마다 학년 초 읽기, 쓰기, 말하기 등 기초학력 진단 도구를 활용해 기준에 미달한 학생을 파악하고 있다.
올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취합 중이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우선 각급 학교가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진단해 자체적으로 파악한 결과를 토대로 학교 맞춤 선택제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학생 맞춤형 교육 선도학교 200개교, 기초학력을 책임지고 지도하는 두드림 학교 2천79개교, 학습지원 튜터 1천275명 지원, 방학 중 학습 도약 계절학기 986개교 등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모든 학교가 기초학력 보장 교육활동을 운영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학교별 기초학력 미달 유발 요인을 분석하고 학생별 맞춤 지원 방안을 실행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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