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보유 씨수말 '닉스고'의 첫 자마가 미국 OBS(Ocala Breeders' Sales Company) 4월 2세마 경매에서 58만5000달러(약 8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닉스고는 마사회가 자체개발한 유전체 기반 경주마 선발-교배 프로그램인 '케이닉스(K-NICKS)'의 성공 사례다. 마사회는 케이닉스를 활용해 2017년 미국에서 당시 1세였던 닉스고를 8만7000달러(약 1억원)에 구입했다. 이후 닉스고는 '브리더스컵 클래식(GⅠ)', '페가수스 월드컵(GⅠ)' 등 정상급 대상경주를 석권하며 925만8135달러(약 110억원)의 상금을 수득, 2021년 미국 최고의 경주마 자리에 올랐다.
닉스고는 2022년 미국 씨수말로 데뷔해 첫 해부터 교배료 3만달러에 150두가 넘는 암말과 교배하며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4년까지 미국에서 총 314두의 씨암말과 교배했고, 50억원이 넘는 교배수익을 달성하며 씨수말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씨수말 닉스고'의 가치는 미국 최대 2세마 경매인 이번 OBS 4월 경매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닉스고의 자마는 58만5000달러라는 높은 가격에 낙찰되며 해당경매에서 낙찰된 643두 중 23위를 기록했다. 특히 닉스고의 자마 낙찰률은 88%로 경매 평균인 84%를 상회했다. 평균 낙찰가는 11만857달러(약 1억6000만원)로 미국 유명 씨수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
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닉스고는 마사회 해외종축개발사업과 함께 성장한 최고의 말"이라며 "경주마로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섰던 만큼, 씨수말로서도 국제무대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경매 결과를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닉스고의 첫 자마들(2세)이 미국에서 데뷔할 예정이며, 국내에도 3두가 도입되어 조만간 닉스고 자마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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