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5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3번 중견수로 출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앞타자 2번 윌머 플로레스가 만루포와 스리런포, 솔로포 등 홈런 3방을 작렬하며 8타점을 올리는 '원맨쇼'에 힘입어 9대1의 완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타점과 득점은 올리지 못했으나 지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타율을 0.289(1732타수 50안타)로 끌어올렸다. 6홈런, 29타점, 30득점, 3도루는 그대로 유지했고, OPS도 0.818로 높였다.
1회말 2사후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좌완 선발 JP 시어스를 상대로 원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몸쪽을 파고드는 78.4마일 한가운데 스위퍼를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두 패트릭 베일리의 중전안타, 타일러 피츠제랄드와 엘리엇 라모스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윌러 플로레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해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시어스의 4구째 79.4마일 바깥쪽 스위퍼를 끌어당겨 2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안타를 생산했다. 4-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정후는 시어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77.4마일 바깥쪽 높은 코스로 날아든 스위퍼를 가볍게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가는 안타를 날렸다.
이정후가 안타를 날리자 애슬레틱스는 마운드를 시어스에서 우완 그랜트 홀먼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맷 채프먼과 윌리 아다메스가 각각 외야 플라이로 아웃된 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볼넷으로 2루로 진루했으나,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가 삼진을 당해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7-0으로 앞선 6회에는 1사후 2루타로 안타를 추가, 올시즌 12번째 멀티히트 게임을 달성했다. 앞타자 플로레스가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7-0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가운데 이정후는 상대 바뀐 투수 좌완 맷 크룩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89.8마일 몸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빗맞으면서 좌측으로 날아가 파울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린 뒤 여유있게 2루에 안착했다.
이정후가 2루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무려 22일 만이다. 이정후는 이어 2사후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야스트렘스키가 우익스 플라이로 물러나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한 점을 허용했지만, 7-1로 앞선 8회말 플로레스의 솔로홈런, 아다메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애슬레틱스와의 3연전 첫 경기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26승19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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