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어떤 선수가 와도 (안데르손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수원FC는 24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FC(승점 15)는 승점 1점과 함께 10위에 머물렀다.
서울과 수원FC가 전반과 후반에 각각 한 골씩을 터트렸다. 서울이 전반 44분 우측에서 최준이 올린 크로스를 루카스가 헤더로 밀어넣으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수원은 안데르손이 나섰다. 후반 9분 야잔이 상대 공을 뺏은 후 패스를 받은 강현무가 망설이는 사이 장윤호가 압박으로 공을 뺏어냈다. 안데르손이 공을 잡아 침착하게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원에서 상암까지 선수들 응원하러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응원이 있었기에 귀중한 1점을 원정에서 따낸 것 같다. 끝까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화요일에 홈에서는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수원FC는 전반 41분 이른 시점에 오프키르를 빼고 안데르손을 투입했다. 김 감독은 "답답했던 부분이 있었기에 좀 더 빠르게 투입했다. 서재민이 부상을 당하고 실점하며, 예상했던 부분이 꼬였다. 후반에 선수들이 어렵게 득점하며 귀중한 1점을 따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경기력이 반등한 점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을 유지하며 발전했다. 결과가 안 따라왔던 부분도 있다. 선수들이 처질 수도 있었는데, 선수들이 계속 따라와줬다. 경기력을 발전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입한 것이 팀이 발전했던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수원FC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에이스 안데르손의 이적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안데르손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감독은 "시기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다. 부정할 수도 없다. 안데르손을 대체할만한 선수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자금적인 부분도 그러하다. 이탈하는 자리에 팀에 맞는 선수로 채우기 위해 준비하고는 있다. 그 어떤 선수가 와도 (안데르손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전에서 보여준 전술 변화에 대해서는 "전반에는 포백으로 시작하며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려고 했다. 이 부분이 잘 안 됐다. 빠르게 루안과 안데르손을 투입해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공격적인 수비를 하면서 경기가 잘 됐다. 다만 결정적인 기회에서 득점을 잘 해줘야 연승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상암=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