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제시 린가드와 박지성이 만났다.
린가드는 22일 개인 SNS를 통해 박지성과 만난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박지성의 예전 국가대표 시절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아마 박지성이 자신의 유니폼에 사인을 한 뒤에 린가드에게 선물을 해준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박지성이 맨유를 떠난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다시 만났다.
린가드는 박지성의 직속 후배다. 1992년생인 린가드는 2001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하면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린가드가 막 축구 유망주로 거듭나고 있던 2005년 박지성이 맨유로 이적하면서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박지성은 2012년까지 맨유에서 뛰면서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성장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와 같은 에이스는 아니었지만 박지성은 언제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믿고 기용하는 선수였다.
박지성과 같은 선배들을 보면서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는 걸 꿈꿨을 린가드는 박지성이 떠난 후에 본격적으로 프로 선수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브라이튼, 더비 카운티 임대를 다녀온 후 2015~2016시즌부터 맨유 1군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린가드는 2017~2018시즌에는 맨유 주전으로 도약해 리그에서 8골 6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모두가 알고 있듯이 정점은 거기까지였다. 린가드는 쭉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0~2021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나서 16경기 9골 5도움이라는 임대의 전설이 됐지만 맨유로 돌아와서는 반등하지 못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린가드는 소속팀을 잃어 커리어 위기에 직면했지만 FC서울의 진심 담긴 구애에 K리그행을 전격 선택했다.
서울에서 첫 시즌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한 린가드는 이번 시즌에는 FC서울 주장이 돼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에 7골 3도움을 터트렸으며 7월에는 이적 후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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