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주드 벨링엄(22·레알 마드리드)은 '최고의 재능'이지만 최근 잉글랜드에선 '찬밥 신세'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 첫 A매치 소집인 10월 그는 잉글랜드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월드컵 언더독이다. 스타를 모으는 것보다 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스타'에 벨링엄도 포함됐다.
그는 이번 시즌 문이 열리기 전인 7월 고질인 어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술대에 올랐다. 벨링엄은 2023년 라요 바예카노와의 경기에서 어깨가 탈구된 후 18개월 이상 이 문제를 안고 있었다.
지난해 여름에는 유로 2024 출전으로, 올해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으로 수술을 늦췄다. 벨링엄은 종종 어깨 보호대를 착용한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지난 6월에는 "슬링을 하는 게 지겨워졌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클럽 월드컵 후인 7월 17일 수술대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에선 전혀 다른 위상이다.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벨링엄을 향해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벨링엄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천금 결승골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1대0 신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20일 이번 시즌 라리가 에스파뇰전에서 첫 선을 보인 그의 1호골이다. 벨리엄은 후반 1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이 골대가 맞고 흘러나오자 오른발로 해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UCL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알론소 감독이 반색했다. 그는 "벨리엄은 골을 너머 정말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지난 일요일 헤타페전에서 보여준 그의 플레이가 정말 좋았고, 오늘 그의 골은 더 좋았다"며 "그는 경쟁심이 강하고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나 정말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리고 "벨링엄은 경기장의 핵심을 맡을 수 있는 기술과 본능을 갖췄다. 동시에 박스 투 박스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투헬 감독과는 분명 온도차를 느낄 수 있는 발언이다.
벨링엄은 2023년 7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약관의 나이에 영국 선수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무려 1억1500만파운드(약 2210억원)였다.
그는 첫 시즌 모든 대회에서 42경기에 출전해 23골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UCL과 라리가 정상을 이끌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에는 58경기에서 15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의 활약은 이제 막 시작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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