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는 마치 두 팀으로 돌아가고 있다.
울산이 또 한번 사실상의 '풀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신태용 감독을 62일 만에 경질한 울산은 노상래 감독대행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후 안정을 찾았다. 노 대행은 18일 K리그1에서 광주FC에 2대0으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한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 사슬을 끊었다. 21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도 1대0으로 신승했다.
노 대행은 히로시마전에서 광주전과 비교해 베스트11 전원을 교체했다. 허율, 라카바, 김민혁, 트로야크, 서명관 등이 중용됐다. 골문에는 문정인이 섰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는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됐다. 정승현, 에릭, 루빅손 등이 벤치에서 대기했다.
2015년 이후 10년 만의 파이널B로 추락한 울산은 26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최하위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파이널B 첫 경기를 치른다. 베스트11이 공개됐다.
광주전으로 돌아간다. 노 대행은 4-3-3 시스템을 꺼내든다. '캡틴' 김영권만 '개인 사정'으로 빠졌다. 스리톱에 에릭을 정점으로 루빅손과 윤재석이 좌우에 배치되는 가운데 중원에는 백인우 정우영 고승범이 위치한다. 포백에는 박민서 정승현 서명관 강상우가 호흡하고, 골문는 조현우가 지킨다. 35일 만에 돌아온 '괴물 스트라이커' 말컹은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이청용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지난 시즌 K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의 문'을 열었던 울산은 승강 PO를 피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9위(승점 40)위 위치해 있다. 8위 FC안양(승점 42)과의 승점 차는 2점이다. 대구를 꺾으면 8위에 오를 수 있다.
최하위 대구는 물러설 곳이 없다. 이대로면 내년 시즌 곧바로 2부로 떨어진다. 최근 6경기에서 3승2무1패를 기록, 완연한 상승세다. 그러나 11위 제주 SK가 전날 수원FC를 2대1로 물리치면서 승점 차가 8점으로 늘었다. 제주의 승점은 35점, 대구는 27점이다.
갈 길 바쁜 김병수 대구 감독은 4-4-2 카드로 맞불을 놓는다. 세징야와 김주공이 투톱에 포진하고, 미드필더에는 정치인 카를로스 김정현 이림이 늘어선다. 정헌택 카이오 우주성 황재원은 포백을 형성한다. 골키퍼 장갑은 한태희가 낀다.
상대전적에선 울산이 대구에 강하다. 2021년 12월 5일 2대0 승리를 시작으로 최근 14경기 연속 무패(10승4무)다. 이번 시즌에는 1승2무를 기록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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