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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막 오른 강등 전쟁" '8위 기회' 노상래 "부담 최소화, 의기투합", '꼴찌 탈출' 김병수 "세징야 진정한 자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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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역대급 '강등 전쟁'이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했다.

K리그1은 1~6위의 파이널A와 7~12위의 파이널B, 두 세상으로 분리됐다. 파이널A의 우승 경쟁을 이미 막을 내렸다. 전북 현대가 4년 만의 패권을 차지했다. 최다인 통산 10번째 K리그1 우승을 달성했다.

파이널A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 경쟁이 남았지만 파이널 라운드 최고의 관심은 파이널B의 생존 경쟁이다. 최하위인 12위는 곧바로 2부로 떨어진다. 10위와 11위는 경계선이다. 11위는 K리그2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갖는다. 10위는 K리그2 3~5위가 펼치는 PO 승자와 승강 PO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린다.

6개팀이 모두 '강등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다. 첫 발을 뗐다. 나란히 승점 42점이었던 7위 FC안양과 8위 광주FC의 대결에서 광주가 1대0으로 신승했다. 광주가 7위(승점 45)로 올라섰다.

승강 PO를 피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9위에는 지난 시즌 K리그 3연패를 기록하며 '왕조의 문'을 열었던 울산 HD(승점 40)가 위치해 있다. 11위 제주 SK(승점 35)가 10위 수원FC(승점 38)를 2대1로 물리쳤다. 최하위 대구FC(승점 27점)와의 승점 차는 8점으로 늘어났다.

울산은 8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다. 대구는 갈 길이 더 바빠졌다. 두 팀은 26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파이널B 첫 경기를 치른다.

신태용 감독을 62일 만에 경질한 울산은 노상래 감독대행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후 안정을 찾았다. 노 대행은 18일 K리그1에서 광주FC에 2대0으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한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 사슬을 끊었다. 21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도 1대0으로 신승했다.

하지만 웃기에는 이르다. 노 대행은 "중요함은 누가 말 안해도 안다. 그래서 선수들의 부담이 있을 수 있다. 그 부담을 최소화시키력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울산은 광주전으로 돌아간다. '캡틴' 김영권이 '개인 사정'으로 빠져 서명관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그 외에는 베스트11이 동색이다.

김병수 대구 감독은 "제주가 이겨 더 어려워 진 것은 있지만 할 수 없다. 스플릿은 첫 경기가 중요한데 초반 2경기가 모두 어웨이라 그 부분이 아쉽다"며 "대등하게 싸우는게 중요하다. 상대와 싸울만한 형태가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대구의 캡틴 세징야가 최대 변수다. 세징야는 최근 울산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발목을 잡고 있다. 김 감독은 "세징야의 역할을 명확하게 했다. '진정한 자연인'이다. 주장으로 수비에 대한 공헌도도 높다"고 말했다.

노 대행은 "중앙 지역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개인적인 능력으로 커버하기 보다는 주위에서 도와서 수비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 팀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야 한다. 의기투힙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35일 만에 돌아온 말컹이 엔트리에 제외된 것에 대해선 "부상은 아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아직 경기 감각이나 속도가 떨어진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