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선수들의 선택은 오타니가 아니었다.
메이저리그 선수회는 30일(한국시각)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서 뽑는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수상자를 발표했다. 지난 1992년부터 선수들이 직접 투표로 뽑아서 수여하는 상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는 60개의 홈런을 쳐 메이저리그 홈런왕에 오른 시애틀 매리너스의 포수 칼 롤리에게 돌아갔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 선수(Outstanding Player)에도 롤리가 선정됐다. 내셔널리그 최우수 선수로는 56개의 홈런으로 55개를 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와버가 뽑혔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 투수(Outstanding Pitcher)는 13승6패 펴균자책점 2.21, 241 탈삼진을 기록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타릭 스쿠발이 선정됐고, 내셔널리그 최우수 투수로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투수 폴 스키니스가 뽑혔다. 스키니스는 10승10패 평균자책점 1.97, 216탈삼진을 기록했다. 둘 다 양 리그의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투수다.
오타니는 올해의 선수와 내셔널리그 최우수 선수에 최종 후보까지 올랐으나 롤리와 슈와버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오타니는 올시즌 투수와 타자로 모두 나섰다. 타자로는 15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2리, 172안타 55홈런 102타점을 올렸고,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47이닝을 던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2.87, 62탈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과 2023년, 2024년 등 세번의 MVP를 수상했다. 올해도 수상이 유력해 3년 연속 MVP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투표에선 오타니는 아니었다. 2023년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지난해엔 애런 저지가 수상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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