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는 증거는 수두룩하다.
독일 매체 원풋볼은 30일(한국시각) 축구 통계 매체 OPTA에서 발표하는 파워랭킹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코번트리 시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를 넘어선 걸 주목했다. 매체는 '챔피언십 선두 코번트리가 사우디 프로리그(1부리그) 선두 알 나스르보다 OPTA 최신 파워랭킹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영국 2부리그 1위가 사우디 1부리그 1위보다 더 큰 가치를 가져야 할까'라고 주목했다.
OPTA가 가장 최신에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코번트리는 73위에 올랐다. 심지어 지난 순위보다 3단계 내려온 상태인데 호날두의 알 나스르가 74위였다. 알 나스르는 2계단 올라섰는데도 코번트리를 넘어서지 못했다.
코번트리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12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중이다. 지금 상승세라면 코번트리는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할 수 있을 것이다.
호날두의 알 나스르도 이번 시즌에는 리그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리그 개막 후 전승을 달리면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알 나스르가 지난 시즌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고, 호날두를 비롯해 킹슬리 코망, 주앙 펠릭스, 사디오 마네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상태에서도 코번트리보다 전력이 낮다고 평가된 것이다.
이는 호날두가 주장했던 사우디 리그 수준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거다.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 리그 수준이 프랑스 리그1보다 높다. 내 말을 믿지 못하겠다면 직접 와서 봐라. 프랑스에는 파리 생제르맹(PSG)밖에 없다.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사우디 리그 수준을 높이 평가한 적이 있다. 호날두의 발언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유럽 5대 리그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수준을 자랑하는 포르투갈 리그도 사우디보다 수준이 낮다고 본 호날두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포르투갈 리그 복귀가 아닌 사우디행을 선택한 펠릭스의 결정을 두고 "펠릭스는 포르투갈 리그에서 뛰는 것보다 사우디로 가는 것이 더 나았다. 그는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칭찬해줬다. 호날두는 놀랍게도 포르투갈 사람이며 포르투갈 리그에서 성장한 선수다.
호날두가 무시한 포르투갈 구단들은 OPTA 최신 파워랭킹에 따르면 알 나스르와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강하다. 호날두의 친정 스포르팅 리스본은 전체 21위로 74위인 알 나스르보다 무려 53계단이나 높다. 펠릭스가 돌아가려고 했던 벤피카도 전체 22위로 높다. 호날두가 또 무시한 프랑스 리그 구단들도 알 나스르보다는 순위가 훨씬 높다. LOSC 릴은 33위, 올랭피크 마르세유는 36위다. 유럽 최강팀인 PSG(2위)와는 큰 격차가 나지만 알 나스르와 비교될 정도는 아니다.
사우디를 띄워주는 수많은 발언 때문에 호날두는 거대한 연봉을 받고 사우디 홍보대사가 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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