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앤드류스(영국 버밍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백승호(버밍엄시티)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목표로 내걸었다.
백승호가 속한 버밍엄시티는 1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13라운드 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백승호는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시즌 2호골이었다.
경기 후 백승호를 만났다. 그는 "2부리그에 오니 상대들이 3부리그보다 피지컬이 좋은데다 체력과 개인 기량도 좋다"며 "우리 경기력을 꾸준히 잘 이어나가느냐가 중요하다. 팀과 함께 승격하겠다"고 말했다. 맞대결을 펼친 양민혁에 대해서는 "대단한 도전을 하고 있는 기특한 선수"라며 "지금도 잘하고 있다. 계속 잘하면 더욱 좋은 팀과 좋은 리그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백승호와의 일문일답
-4대0 대승에, 선제골도 넣었습니다. 축하합니다. 오늘 팀의 세트피스가 상당히 빛을 발했는데요.
저희가 경기 전부터 페널티 박스 밖에 세컨볼을 견제하는 상대가 없다라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준비했던 세드피스였어요. 그게 잘 맞아 들어갔습니다. 제가 헤딩만 잘 했으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운 좋게 잘 맞았어요. 약속된 것이 잘 맞아 들어갔던 것 같아요.
-팀으로서는 페널티킥이 무산되고 난 후 적절한 시점에 나온 백승호 선수의 선제골이었어요.
페널티킥이라는 것은 넣을 수도 있고, 못 넣을 수도 있는 것인데요. 아쉽게 못 넣었지만 저희가 분위기를 이끌고 나가고 있었어요. 그 분위기를 유지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했어요. 계속 하던대로 했고 골을 넣으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던 것 같아요.
-다시 2부리그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맞부딪히니 어떤가요?
3부랑 똑같이 피지컬도 좋은데다 체력도 더 좋고 확실히 개인 기량도 훨씬 더 좋아요. 전술적으로도 훨씬 낫다 보니까 작년보다는 훨씬 저희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승점도 따올 수 있는 것 같아요. 세계적으로도 챔피언십이 상당히 타이트하고 누구 하나 실력이 차이나지 않는 그런 리그잖아요. 어제도 코벤트리가 렉섬한테 잡힌 것 처럼요. 누구한테나 다 잡힐 수 있는 리그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꾸준히 어떻게 잘 이어가느냐가 엄청 중요한 것 같아요. 2년 전에도 2부에서 뛰었고 그 경험을 토대로 빨리 적응한 거 같아요. 저희도 전술적으로 잘 다져지고 있다보니까 경기력도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재작년보다 골을 좀 더 많이 넣고 있어서 분위기를 잘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시즌 초반입니다. 팀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목표로 할텐데요.
그렇죠. 이 팀과 함께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해야죠.
-오늘 코리언더비가 펼쳐졌어요. 양민혁 선수와 경기했는데요.
양민혁 선수 대단하죠. 일단 해외에 나오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고요. (백승호 선수도 어릴 때부터 해외에 있었는데요) 저도 어릴 때부터 있었다고 치지만요. 막 성인이 되어서 오는 것이 더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도전하고 지금도 잘하고 있는 것 보면 기특하다 해야할까요. 잘됐으면 좋겠어요. 안 다치고 지금처럼만 잘하면 앞으로 더 좋은 팀, 더 좋은 리그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영국에서 세번째 시즌입니다. 어떤 의미로 남는 시즌이 되고 싶나요?
저도 나이가 스물 아홉이고 적지 않은 나이이기 때문에요. 이 구단이 정말 먼 미래를 바라보고 큰 목표를 잡아놓고 준비를 하고 있는 구단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 목표가 당연히 프리미어리그인데 최대한 빨리 이 구단이랑 그 꿈을 이뤘으면 좋겠어요.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되게 노력하고 더 발전해야 해요. 아직도 발전할 것도 많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부분에서 좀 차분하게 다져가면서 꼭 그 꿈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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