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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분의 1' 뚫은 'SON 절친' 매디슨! 모델 아내, 두 번째 쌍둥이 출산…'5인제 팀 완성' 축하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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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LA FC)과 토트넘에서 특급 호흡을 자랑한 제임스 매디슨(토트넘)이 5만분의 1을 뚫는 경사를 맞았다.

매디슨은 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두 번째 쌍둥이 자녀의 탄생 소식을 알렸다. 그는 '젠슨 & 프랭키 매디슨, 2025년 10월 30일. 5인제 팀 완성. 당신은 슈퍼우먼'이라는 익살스러운 글과 함께 쌍둥이 사진을 공개했다.

매디슨은 지난 6월 모델 아내인 케네디 알렉사의 두 번째 쌍둥이 임신을 공개했다. 둘은 2020년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이듬해 첫째인 아들 레오를 얻었다. 매디슨은 2023년 여름 레스터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는 토트넘에 합류한 지 며칠 만에 쌍둥이 출산 소식을 전했다. 델릴라와 로마가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확률이 무려 '5만분의 1'인 두 번째 쌍둥이가 빛을 봤다. 팬들은 물론 동료들의 축하도 쏟아지고 있다.

매디슨은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자마자 부주장에 선임돼 손흥민과 '리더 그룹'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다. 그는 두 시즌동안 75경기에 나서 16골 19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에서 9골 7도움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부상의 연속이다. 매디슨은 지난 4월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몸을 던지는 투혼으로 토트넘을 4강 진출로 이끌었다. 프랑크푸르트 수문장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결승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는 뇌출혈 위험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그는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4강 1차전에서 무릎을 다쳐, 조기에 시즌을 접었다. 매디슨은 맨유와의 결승전에 결장했지만 현장을 지켰다. 손흥민은 17년 만의 토트넘 우승 가뭄을 털어낸 후 매디슨을 끌어안고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끝이 아니었다. 그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9분만에 무릎 부상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매디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며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며 심각한 부상임을 알렸다. 경기 후엔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뉴캐슬전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한 손흥민의 고별전이었다.

그는 오른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은 당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너는 더 강해져서 돌아올거다'라고 위로했다. 매디슨은 부상에도 손흥민을 향해 '10년 전 소년으로 입단한 당신은 이제 레전드, 나의 베스트 프렌드로 남았다'고 이별을 아쉬워했다.

매디슨은 현재 재활 중이다. 그러나 2025~2026시즌 대부분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