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 주의 팀'에는 승리한 팀 가운데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다.
토트넘의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베스트 11에 뽑혔다. 영국의 'BBC'는 4일(이하 한국시각) 축구전문가 트로이 디니가 선정한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이 주의 팀'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첼시는 전반 35분 주앙 페드로가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안방이었지만 무기력했다. 유효 슈팅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기대득점(xG)은 0.11이었다. 다만 비카리오는 유일한 빛이었다. 그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대패를 당할 수도 있었다. 
디니는 비카리오에 대해 '홈에서 첼시에 패했지만, 토트넘 동료들이 그를 버렸다. 토트넘은 첼시에 18개의 슈팅을 허용했고, 그중 9개가 유효 슈팅이었다. 첼시의 xG는 무려 3.36이었다. 그럼에도 비카리오는 첼시를 그의 틀에 갇히게 했다. 그는 팀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토트넘의 졸전에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미키 판 더 펜과 제드 스펜스는 홈팬들에게 인사도 않고 곧바로 터널로 향해 논란이 됐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스펜스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악수를 거부했다. 판 더 펜은 프랭크 감독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프랭크 감독은 둘을 응시하는 장면이 그대로 카메라에 담겼다. 프랭크 감독은 4일 열린 FC코펜하겐(덴마크)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판 더 펜과 스펜스는 어제 내 사무실에 와서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들은 나빠 보이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나는 물론 팀에 대한 무례함은 전혀 없었다. 단지 경기력과 경기 중 야유에 실망했을 뿐"이라고 서둘러 진화했다.
'이 주의 팀' 스리톱에는 엘링 홀란, 라얀 셰르키(이상 맨시티), 디에고 고메즈(브라이턴)가 포진했다. 최고의 미드필더에는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리버풀)이 이름을 올렸다. 
포백에는 라이언 세세뇽(풀럼), 장클레어 토디보(웨스트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니코 오라일리(맨시티)가 늘어섰고, 최고의 골키퍼는 비카리오였다.
10라운드 최고의 사령탑에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웨스트햄 감독이 선정됐다. 누누 산투 감독은 2일 난적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3대1로 승리하며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은 후 첫 승을 신고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