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시간이 부족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6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2025시즌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없었다. 대신 LA FC에서 치명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 드니 부앙가는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시즌 후반기인 8월 MLS에 가세했다. LA FC는 손흥민의 전과 후가 다르다. 손흥민은 데뷔하자마자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정규시즌 10경기를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4일 오스틴FC와의 2025년 MLS컵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에서 손흥민이 1골 1도움을 기록, 4대1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30일 1차전에서 오스틴을 2대1로 꺾은 LA FC는 이로써 3전 2승제로 치러지는 1라운드에서 두 경기를 먼저 이겨 서부 콘퍼런스 4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이 가세한 후 침체됐던 부앙가도 살아났다. MLS는 4일 '손흥민 8월 LA FC에 둥지를 튼 후 그와 부앙가가 클럽이 기록한 32골 가운데 23골을 책임졌다'고 혀를 내둘렀다.
LA FC는 손흥민의 합류 후 우승 후보로 수직 상승했다. 부앙가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MLS컵 우승 가능성을 묻자 "대답은 '예'이고 주저함이 없다"며 "지금 팀 정신이 정말 좋다.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 있다. PO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손흥민과 나 그리고 팀원 모두가 함께라면 큰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팀은 정말 역동적"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시즌 베스트 11에 3개월 활약한 손흥민을 뽑기에는 '자존심'이 허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베스트 11은 MLS 기술진, 미디어,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됐다.
4-3-3 포메이션의 베스트 11 스리톱에는 부앙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앤더스 드라이어(샌디에이고)가 포진했다. MLS는 '부앙가는 2025년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을 기록했다. 가봉 국가대표인 그는 LA FC 역대 최다 득점자인 카를로스 벨라를 넘어섰고, 리그 최고 이적료를 경신한 손흥민 과 역사적인 공격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부앙가는 2017~2019년 조세프 마르티네스 이후 3시즌 연속 베스트 11에 선정된 최초의 공격수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19골 19도움을 기록한 드라이어는 신인상과 함께 '더블'에 성공했다. MLS는 메시에 대해선 '그는 29골 19도움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자로 아우디가 수여하는 골든부트를 수상했고, 2019년 카를로스 벨라가 세운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인 49개에 1개가 모자랐다'고 전했다.
세바스찬 버홀터(밴쿠버), 에반더(신시내티), 크리스티안 롤단(시애틀)은 최고의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포백에는 트리스탄 블랙먼(밴쿠버), 알렉스 프리먼(올랜도), 야콥 글레스네스, 카이 바그너(이상 필라델피아), 골키퍼에는 데인 세인트 클레어(미네소타)가 으뜸으로 평가받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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