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찬 바람이 잠을 깨우는 아침이었다.
미야자키 휴가시에서 진행중인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캠프. 어김없이 오전 9시도 되기전 '얼리워크'가 배정된 선수들의 달리기와 몸풀기로 시작됐다. 낮 기온도 섭씨 14도 안팎에 그칠 만큼 제법 쌀쌀했다.
날씨 때문일까. 전날 그라운드를 불태우던 펑고 대신 이날은 다른 훈련이 진행됐다. 새로 부임한 조재영 주루코치가 준비한 새로운 훈련이 펼쳐졌다.
?環で構 펼쳐졌던 펑고존 대신 메인 그라운드에만 넓게 설치됐다. 그리고 유재신 코치와 문규현 코치가 글러브를 끼고 각각 3루와 유격수 자리에 섰다.
마운드에는 백어진 타격 전력분석 코치가, 타석에는 백용환 배터리코치가 자리잡았다. 이른바 '젊은 친구들'이 그라운드에 총출동한 모양새. 강석천 수석코치를 비롯해 조원우 김민호 등 이분야의 장인 베테랑 코치들이 이날 진행 과정을 지켜봤다.
이윽고 유재신-문규현 코치를 향한 펑고가 시작됐다. 두 코치 모두 현역 시절 못지 않은 몸놀림을 보여줬다. 특히 유재신 코치는 뜻밖의 강한 어깨까지 과시해 주위의 탄성을 자아냈다.
선수들은 주자를 맡아 1~2루 사이를 열심히 뛰는데 집중했다. 추운 날씨를 고려해 너무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뛰되, 단순히 타구음에 맞춰 2루까지 전력질주하는게 아니라 '생각하는 주루플레이'를 하는게 이날 훈련의 핵심 포인트였다.
유격수와 3루수, 투수 앞 땅볼을 시작으로 연습이 거듭될수록 급기야는 번트를 연상시키는 짧은 땅볼, 포수 블로킹에 맞고 나온 원바운드 공까지 다양한 상황이 줄줄이 재연됐다. 중간중간 조재영 코치의 피드백이 이어졌다. 미리 판단하지 말고 공의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집중력 있게 다음 행동(진루 또는 귀루)을 가져가야 했다. "스스로 보고 판단하는 힘을 키워야한다"는 조재영 코치의 지론에 따른 훈련이었다.
훈련이 끝난 뒤 만난 조재영 코치는 "롯데하면 팬들의 열광적인 분위기 아닌가. 사직구장은 언젠가 한번쯤 뛰어보고 싶은 곳이었다. KIA 타이거즈랑 한국시리즈 하면 굉장할 것 같은데…즐거운 마음으로 왔다"며 웃었다.
아직 보직은 미정이지만, 주루코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김태형 감독이 전부터 탐내온 인재였다. 김태형 감독은 "키움에 있을 때도 데려오려고 했었고, 이번엔 기회가 닿았다"고 설명했다.
"KIA와 롯데 선수풀이 비슷한 것 같다. 아주 빠른 선수가 몇명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주요 타자들의 나이가 많고 빠르지 않은 편이다. 그럴수록 한베이스 더 가는 플레이가 더 중요해진다."
그는 "야구는 본능적인 스포츠다.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는 재능"이라며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선수를 공격적으로 바꾸긴 어렵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하지만 공격적인 선수가 무모하지 않도록 바꾸는 건 좀더 편하고 빠르다"라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의 후안 소토(뉴욕 메츠)는 올해 홈런을 43개나 쳤지만, 도루도 38개나 했다. 소토는 리그 전체로 따지면 하위 7% 정도의 스피드를 가진 느린 선수다. 결국 선수가 얼마나 집중하고 영리하게 플레이하느냐가 관건이다. 롯데 선수들이 소토처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미야자키(일본)=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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