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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럿이 해냈다. 2경기에서 5골을 독식했다. 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과의 홈경기(2대0 승)에서 2골, 17일 헝가리 원정경기(3대2 승)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헝가리전 역전 결승골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터졌다. 극장골이라 더 극적이었다. 패럿은 아일랜드 국가대표 선수로는 최초로 A매치 원정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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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2위 12개국이 조 3위 이하 나라 중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개국과 함께 다시 4개팀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남은 4장의 북중미행 티켓 주인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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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원래 감정이 예민한 편이 아니다.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울었다. 이런 감정은 처음 느껴본다"며 "전에도 골을 넣은 적은 있지만, 헝가리전만큼 의미 있는 골은 없었다. 우리나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많이 거두었고 팬들에게 응원할 만한 점을 많이 주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기쁨의 눈물이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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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선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경기를 포함 4경기 출전이 전부다. 터닝포인트는 지난해 7월이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엑셀시오르에서 10골을 터트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AZ알크마르로 완전 이적했다. 이적료 800만유로(약 135억원)에 불과했다.
토트넘 시절 아픔도 이야기했다. 패럿은 "어젯밤 축하의 이유 중 하나는 지금까지 내 커리어가 그렇게 쉽지 않았다는 거다. 다른 곳으로 임대되면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실패도 했고, 다시 일어섰다. 또 실패하고 다시 일어섰다. 다시 실패하지 않을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어젯밤 힘든 여정이 분명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네덜란드로 이적하면서 내가 필요한 존재라는 느낌이 들었고, 소중하게 여겨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때로는 선수로서 그게 필요한 전부일 때도 있다"며 "나는 영국에서 뛰는 게 잘 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고, 당시에는 정말 자책했다"고 회상했다.
패럿은 마지막으로 "나는 이 일을 정말 좋아하고, 감사함을 느낀다. 그동안 한 번도 받지 못했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