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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6분 만에 대세가 갈렸다. 풀럼은 전반 4분 케니 테테에 이어 6분 해리 윌슨이 연속골을 터트렸다. 대참사였다. 테테의 골은 데스티니 우도기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망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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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대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4분 모하메드 쿠두스가 루카스 베리발의 도움을 받아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풀럼의 이번 시즌 첫 원정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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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배는 2025년 EPL에서 10번째 홈 패전이었다. 토트넘이 역사상 한 해에 홈 리그 경기에서 10패 이상 기록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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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BBC'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팀은 후방이 허술했고 전방은 힘이 없었다. 토트넘은 EPL 홈 경기에서 경기 시작 6분 만에 두 골 차로 뒤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후반전은 훨씬 나았지만,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골대를 향한 공격은 단 두 번뿐이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팬들은 공감할 수 없었다. 'BBC'는 29일 이미 '프랭크의 토트넘이 홈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무엇일까'라고 물음표를 던졌다. 그리고 '토트넘 감독으로서 긍정적인 출발을 한 프랭크는 스퍼스를 지휘하는 것이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압박감을 가져온다는 것을 금세 깨닫고 있다'며 '지난 일요일 아스널에 1대4로 참패한 경기는 최근 북런던더비 중 가장 일방적인 경기였다'고 비판했다.
토트넘 출신의 대니 머피와 마이클 캐릭은 홈에서 부진한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머피는 'BBC'를 통해 "팀 구성을 보면 미드필드진이 특별히 창의적이지 않다. 또 최전방 공격수들도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원정경기에서는 그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더 실용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에게는 큰 차이가 있다. 원정에서는 자신의 속도에 맞춰 플레이할 수 있고, 실제로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맨유에서 전성기를 보낸 캐릭은 "원정경기는 결과가 중요하다. 하지만 홈 경기에서는 팬들 때문에 특정한 방식으로 경기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 팀 전체의 문제"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이적한 후 구심점이 사라졌다. 프랭크 감독도 최근 '레전드' 손흥민을 대체할 자원이 없다고 했다. 토트넘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