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도, 제주 SK도 물러설 곳이 없다. K리그1 '최후의 날'이다.
울산과 제주가 30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벼랑 끝이다. 7~8위 광주FC(승점 51)와 FC안양(승점 48)은 이미 잔류를 확정한 가운데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피할 수 있는 자리는 단 한 자리 남았다. 9위가 마지노선이다. 자동 강등되는 '꼴찌'도 결정되지 않았다.
울산(승점 44)은 9위에 포진해 있지만 10위 수원FC(승점 42)가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다. 비겨선 안된다.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수원FC가 승리하고 울산이 비기면 9위가 바뀐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45점이 되는데 다득점에서 수원FC가 앞서 있다. 수원FC는 현재 51득점, 울산은 42득점이다. 반드시 승리해야 자력으로 K리그1 잔류가 가능한 울산이다.
11위 제주(승점 36)는 최하위인 12위 대구FC(승점 33)와 얽혀 있다. 제주는 비기기만해도 '다이렉트 강등'에서 탈출한다. 그러나 같은 시각 대구가 안양을 꺾고, 제주가 패하면 운명이 바뀐다. 두 팀의 승점이 똑같아지지만 대구가 다득점에서 앞서게 된다. 현재 제주는 39득점, 대구는 45득점을 기록 중이다.
울산과 제주 모두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다. 노상래 울산 대행은 "간절함을 갖는 것 당연하지만 조급함이 생길 수 있다. 냉졍하게 유지하며 차분하게 경기하자고 주문했다"며 "솔직히 힘이 많이 든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 메시지는 정확하게 전달했다. 현재 이런 상황들을 겪어보지 못한 친구들이다. 내가 그 책임과 힘듬을 알기에 선수들이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갈비뼈 골절'인 이동경이 빠른 회복으로 경기에 뛰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 하지만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노 대행은 "4주 정도 안정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며칠전에 촬영해 확인했다. 본인이 뛰고자 하는 의지, 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내가 판단하기에는 축구는 경합하고, 부딪히는 것이다. 아쉽지만 그런 부분이 염려가 됐다. 정신적 극복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베스트 11'에 큰 변화가 없었다. 노 대행은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명단을 짰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을 우리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며칠 전에도 말컹을 쓰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어떻게보면 아쉬움도 있다. 개인보다는 팀으로 해야 한다. 허율이 역할을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수 제주 대행은 "승점 1점을 따기가 제일 어렵다. 지키려고 하면 힘들다. 상대팀 개인 능력들이 다 좋다. 부담스러운 점이 있는데 내려앉는 것보다 원하는 지점에서 상대 취약한 타깃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압박해 공격적인 역습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특별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3경기에서 수비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다. 말을 안해도 알 것이다. 지난 경기 이후에 얘기를 안했다. 고참들은 주도적으로 잘해주고 있다. 이창민이 대구전에서 경고 누적 못 뛴 것에 미안해 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잘 이끌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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