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미쳤다' 홍명보호, 월드컵 역사상 첫 한일전 성사 가능...32강, 16강 경우의 수 등장 '한일전 3연패 매우 부담'

by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과 일본이 월드컵에서 대결하는 모습이 그려질 수도 있다.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이 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북중미월드컵에서 A조로 편성되며 무난한 대진을 편성받았다. 포트1에서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를 만나면서 세계 최강 강호들을 피했다. 포트3에서도 엘링 홀란이 이끄는 노르웨이를 피하는데 성공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만나게 됐다. 다만 포르4에서는 유럽 플레이오프 진출 국가를 만난다. 패스D를 통해 진출하는 나라 중 하나로 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중 한 나라를 만난다. 유력 후보는 덴마크다.

한국은 비교적 무난한 대진이지만 일본은 아니다. 포트1에서 일본은 FIFA 랭킹 7위인 네덜란드를 만났다. 네덜란드가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처럼 우승 후보 0순위는 아니지만 네덜란드의 전력은 전 세계 최강 중 하나다.

포트3에서는 튀니지를 만나게 된 일본이다. FIFA 랭킹 40위인 튀니지는 절대로 무시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그 힘들다는 아프리카 월드컵 예선에서 H조 1위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10경기 9승 1무로 무패 1위였다. 본선행이 확정된 후에도 성과가 좋다. 지난 11월 A매치에서는 브라질과도 1대1 무승부를 거뒀을 정도로 저력이 좋은 나라다.마지막 포트4에서 일본은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B 진출국과 만난다. 패스B에는 우크라이나, 스웨덴, 폴란드, 알바니아가 경쟁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혹은 스웨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추첨 결과가 발표된 후,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일본이 조 3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에는 다른 나라들의 결과에도 좌우되기 때문에 어느 대진에 들어갈지는 미정'이라면서 A조 1위, B조, D조 1위, E조 1위, I조 1위와 대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조에는 한국이 속해있다. 멕시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진출국을 넘고 한국이 조 1위를 확정한 뒤에 일본이 조 3위를 달성하면 추후 대진 선정에 따라서 한일전이 32강에서 성사될 수도 있다. 한일전이 월드컵에서 성사된 적은 지금껏 없었다.

16강에서도 한일전 가능성이 있다. 조건은 일단 2가지다. 먼저 일본이 F조에서 1위, 한국이 A조 2위를 기록하는 것이다. 그러면 일본 F조 1위 자격으로 32강에서 C조 2위와 격돌한다. C조에는 브라질, 모로코, 스코틀랜드, 아이티가 있다. 모로코 혹은 스코틀랜드가 유력하다.A조 2위인 한국은 B조 2위와 대결한다. B조에는 캐나다, 스위스, 카타르,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A 진출국(이탈리아, 북아일랜드, 웨일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있다. B조는 서로 전력이 치열해서 2위 예측이 힘들다. 어떤 상대를 만나든 일본이 32강에서 승리하고, 한국도 32강에서 이기면 16강에서 격돌한다.

32강이든, 16강이든 월드컵에서 한일전이 성사된다면 모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패배할 경우, 닥쳐올 수 있는 후폭풍이 예상이 안될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특히나 한국은 더욱 그렇다. 최근 한일전에서 3연패를 당했다. 한일전 역사상 최악의 흐름을 지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 상황에서 월드컵 한일전마저 패배하면 여론이 폭발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