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6년 K리그2에 발을 들이는 용인FC가 '1일 2오피셜'로 새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용인은 19일 연령대별 대표를 지낸 젊은피 미드필더 김동민(20)에 이어 왕성한 활동량과 스피드를 갖춘 수비수 차승현(25) 영입을 발표했다.
차승현은 유소년 시절부터 공격적인 재능을 증명해 온 자원이다. 영등포공업고등학교 재학 당시 '서울시축구협회장배 고등부 축구대회'에서 최다득점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연세대학교 진학 후에는 2021시즌 대학축구연맹 주간 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그려왔다. 이후 2022년 K3리그 강릉시민축구단에서 성인 무대 적응을 마친 그는 같은 해 12월 서울 이랜드 FC에 합류하며 프로 무대에 안착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가 강점인 차승현은 공·수 양면에서 적극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다. 특히 기복 없는 안정적인 플레이와 낮은 실수율은 창단 팀인 용인FC의 조직력을 다지는 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용인은 차승현의 합류로 측면 수비의 안정화는 물론, 공격 전개 상황에서도 한층 역동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FC 관계자는 "차승현은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는 기동력과, 리드 상황이나 접전에서 팀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침착함을 겸비했다"며 "팀이 요구하는 전술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차승현은 "용인FC에서 먼저 좋은 제안을 주셔서 빠르게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며 "주변 선수들 사이에서도 용인FC가 2026시즌의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그런 팀의 일원이 되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평소 존경해 온 신진호 선배님 곁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팀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간 연차 선수로서, 선수단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민은 포항제철중, 포항제철고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유망주다. 2023년 말 포항 스틸러스 우선 지명 신분으로 1군 팀에 콜업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인 육성과 경쟁 속에서 성장한 그는 기본기와 전술 이해도를 고루 갖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용인은 신진호를 비롯해 국가대표와 유럽리그 경험을 지닌 공격수 석현준, 서울, 전남, 광주 등에서 뛴 멀티 플레이어 김한길, 수원FC와 서울 이랜드에서 활약한 수비수 곽윤호, 지난 시즌 대구에서 '포텐'을 터뜨린 수비수 김현준, 덴소컵 주장 출신 젊은 센터백 임형진 등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를 '폭풍 영입'했다.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