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수술까지 연기하며 부상 투혼을 펼친 네이마르(33)가 산투스를 강등 위기에서 구해낸 후 수술대에 올랐다.
산투스 구단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네이마르가 왼쪽 무릎에 간단한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네이마르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산투스가 강등권으로 추락하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4일 EC 주벤투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원맨쇼로 산투스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산투스는 7일 크루제이루와의 최종전에서도 3대0으로 대승했다. 네이마르는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풀타임을 소화했다. 산투스는 막판 3연승을 질주하며 2025년 브라질 세리에A를 12위로 마감했다.
네이마르는 회복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은 절개부위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관절 내부의 문제를 치료한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네이마르의 꿈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전이다. 그는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을 떠나 친정팀인 브라질의 산투스로 복귀했다.
알 힐랄에선 '먹튀'의 대명사였다. 네이마르는 2023년 10월 월드컵 예선에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후 회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산투스로 돌아온 후에도 가다, 서다를 반복했지만 기량은 여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주말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 음악 행사에 참석, "우리가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꼭 득점하고 싶다는 희망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브라질의 지휘봉을 잡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가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된다면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직 브라질대표팀에 발탁된 적은 없다.
네이마르는 "우리는 월드컵 우승컵을 브라질로 가져오기 위해 불가능한 일도 해낼 거다. 안첼로티 감독님, 우리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네이마르는 올해를 끝으로 산투스와 계약이 종료된다. 유럽 복귀설도 제기됐다. 그는 2013년 산투스를 떠나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인터 마이애미)와 삼각편대를 구축,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섰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186경기에 나서 105골을 기록했다.
2017년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 PSG는 이적료로 2억2200만유로(약 3874억원)를 지불했다. 이 이적료는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네이마르는 PSG에서 6년간 173경기에 출전, 118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유럽이 아닌 산투스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스포츠전문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월드컵을 앞두고 최소 6개월 이상 산토스에 잔류하기 위해 구단과 협상 중'이라고 부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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