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4년 1월이었다.
'신동' 최가온(17·세화여고)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2023년 클로이 김이 깜짝 스타가 된 '엑스게임'에서 클로이 김이 갖고 있던 최연소 우승(14세3개월) 기록을 갈아치우며 혜성처럼 등장한 최가온은 이후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에서 정상에 우뚝 서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월드컵, 최가온은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지만, 결선을 앞두고 가진 연습 레이스에서 허리를 다쳤다. 커리어 첫 시련이었다.
수술대에 오른 최가온은 1년 동안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그토록 좋아했던 스노보드를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다. 공교롭게도 그의 복귀전이 열린 장소 역시 스위스 락스였다. 최가온은 동메달을 수확했다. 다시금 예전의 기량을 회복한 최가온은 마침내 트라우마를 완전히 씻었다.
최가온은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5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펼치는 공중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이틀 전 예선에서도 96.5점을 획득, 1위로 결선에 오른 최가온은 1차 시기 21.25점으로 부진했으나 2차 시기에서 92.50점을 받으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최가온은 2차 시기에서 스위치백세븐(주행 반대 방향으로 떠올라 2바퀴 회전), 백사이드나인(등지고 공중에 떠올라 2.5바퀴 회전), 프런트사이드텐(주행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3바퀴 회전) 등의 고난도 기술을 연달아 선보이며 고득점에 성공했다. 최가온은 2위 구도 리세(일본)의 82.75점을 10점 가까이 앞선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가온은 지난해 12월 중국과 미국 월드컵 우승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월드컵 타이틀을 따냈다. 최가온은 2025~2026시즌 자신이 출전한 월드컵에서는 모두 정상에 오르는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지난달 미국 월드컵에서는 '우상'이자 '지존' 클로이 김(미국)과의 맞대결에서 마침내 승리한데 이어, 부상이라는 아픔을 준 락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장애물'을 차례로 격파하고 있다.
최가온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금메달 기대주로 꼽힌다. 올림픽 전 마지막 월드컵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한국 설상 종목 첫 금메달이라는 목표에도 성큼 다가섰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최대 라이벌' 클로이 김이 최근 어깨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도 호재다. 최가온은 "중국과 미국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해 너무 기쁘다"며 "이제 올림픽이 다가오고 있고, 자신감도 더 차오르고 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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