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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내부 FA 조상우는 물론 왼손 불펜 FA 김범수에 옵트아웃으로 자유계약으로 나온 우완 불펜 홍건희에게까지 협상의 문을 열었다. KIA는 이들 셋과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1차 스프링캐프지인 일본 아미미오시마로 출국하기 전까지 이들과의 협상을 마무리지을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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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이준영 조상우(이상 투수) 한승택(포수) 박찬호(내야수) 최형우(외야수) 등 무려 6명의 FA가 쏟아져 나왔는데 이중 박찬호가 두산으로 떠났고, 최형우가 삼성으로 이적했다. 한승택도 KT로 떠나며 전력 유출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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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조상우와는 처음부터 '잡겠다'는 기본 방침을 가졌지만 눈높이가 맞지 않아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조상우는 지난해 셋업맨으로 활약해 72경기에서 6승6패, 1세이브, 28홀드, 60이닝,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수)는 1.52였다. 팀 내 홀드 1위였으나 구위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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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왼손 불펜으로 활짝 핀 김범수도 KIA에서 새 야구 인생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15년 1차지명으로 한화에서만 11년을 뛴 김범수는 통산 481경기서 27승47패 5세이브 72홀드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홍건희는 두산 베어스와 플러스 2년 15억원의 FA 계약이 남아있었는데 스스로 옵트 아웃을 선언하고 자유계약 선수로 나왔다. 2년 뒤가 아닌 지금의 나이에서 다시 긴 계약을 하고 싶었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20경기에만 등판했고, 2승1패 평균자책점 6.19에 그친 34세의 투수에게 손을 내미는 구단은 없었다.
KIA가 홍건희에게까지 손을 내밀었다. 2년 15억원보다는 좋지 않지만 홍건희는 '미아' 위기에서 탈출한 것만으로도 다행이고, 다음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으로 동기 부여도 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KIA가 갑자기 3명의 불펜 투수에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해 좋지 않았던 불펜을 확실히 보강하겠다는 의지다.
KIA는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이 5.22로 키움(5.79)에게만 앞선 전체 9위로 좋지 않았다. 리드를 해도 지켜주기가 힘들었고, 리드를 당했을 때 뒤에서 역전할 기회도 만들지 못했다.
박찬호와 최형우가 떠나면서 타격에서 힘들 수 있는 상황이 생기긴 했지만 지난해 확실한 약점을 보인 불펜을 보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아시아쿼터로 9개 구단이 투수를 영입했을 때 KIA는 유격수 보강을 위해 호주의 제리드 데일을 데려온 것도 영향을 끼쳤다.
KIA의 선택이 2026시즌 KBO리그 판도를 어떻게 바꿀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