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스케즈와 정반대. '우승 복덩이'의 겨우 26개 불펜 피칭? 변화구 테스트 중 "이상적인 수준"
by 권인하 기자
LG 트윈스 톨허스트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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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톨허스트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LG 트윈스 톨허스트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우승 복덩이' 앤더스 톨허스트가 2년 연속 우승을 위한 기지개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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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허스트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중인 1차 스프링캠프에서 4번째 불펜피칭을 가졌다.
톨허스트는 직구 11개, 커브 6개, 포크볼 5개, 커터 4개 등 주로 던지는 구종을 고르게 총 26개를 뿌리면서 힘찬 출발을 했다. 이날 직구 구속은 143~148㎞를 기록했다. 투구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지금은 투구수를 끌어올리는 단계가 아닌 구종을 완성하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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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삼 투수코치는 "변화구 완성도에 초점을 둔 불펜 피칭이었다"면서 "전반적인 트래킹 수치가 이상적인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다. 특히 포크볼의 수직, 수평 움직임이 가장 이상적인 값을 기록하며 완성도 높은 구종으로 확인됐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톨허스트는 LG의 우승을 이끈 '우승 청부사'이자 복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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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이닝 소화에 어려움을 겪자 LG는 빠르게 교체를 결정하고 대체 선수를 찾았다. 하지만 마땅한 선발 요원이 없어 시간이 늦어졌다. 다행히 톨허스트를 찾아냈고 8월 3일 에르난데스와 결별하고 톨허스트와 남은 기간 동안 총액 37만달러에 계약했다.
톨허스트는 12일 KT와의 첫 경기서 7이닝 2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로 승리투수가 되더니 이어 19일 롯데전(6이닝 무실점), 24일 KIA전(5이닝 1실점) 30일 키움전(7이닝 1실점(비자책))까지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LG의 1위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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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키움전서 4이닝 5실점으로 첫 패전을 기록했지만 14일 KIA전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20일 삼성전서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위기가 찾아왔지만 가장 중요했던 27일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LG 트윈스 톨허스트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포수 이주헌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LG 트윈스 톨허스트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오스틴, 톨허스트가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01/
지난해 같은 시기에 3위를 달리던 롯데 자이언츠도 외국인 투수를 바꿨으나 LG와는 반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팀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시즌 후반 외국인 투수의 교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톨허스트는 한국시리즈에서 또한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한화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7안타 7탈삼진 무4사구 2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마지막 5차전에서도 7이닝 4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또한번 승리투수가 되며 혼자 2승을 챙기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리고 120만달러(약17억3000만원)에 재계약하며 '코리안 드림'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시즌 중에 들어왔기에 이번이 KBO리그 첫 스프링캠프. 선수들과 3개월 정도를 함께 지냈기에 캠프 적응엔 문제가 없는 상태다.
톨허스트는 올시즌 목표를 묻자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그리고 작년에 볼넷이 다소 많았던 부분이 아쉬웠는데, 제구에 자신 있는 투수로서 볼넷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어 "선발로 풀시즌을 치르면 이닝이 늘어나기 때문에 회복 관리에 더 신경을 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