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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진출설은 이제 '과거'가 됐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현재'의 이동경은 한결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2022년 첫 유럽 진출(샬케04)이 실패로 돌아가 유럽 무대에 재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을 텐데, 일찌감치 거취가 결정된 터라 미련은 없어 보였다. 이동경은 "레스터가 저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 와중에 레스터가 재정 문제, 승점 삭감 등이 있어서 저를 영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레스터와 같은 클럽에서 저에게 관심을 보여서 굉장히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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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잡고 시즌 첫 공식전이자 김현석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에 나선 이동경은 이날 경기만큼은 만족스럽지 않은 눈치였다. 일단 결과가 좋지 않았다. 전반 36분 맥스 카푸토에게 선제실점한 울산은 후반 34분 보야니치가 그림같은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93분 마커스 유니스에게 극장 결승골을 허용하며 1대2로 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울산은 승점 8(2승2무3패)에 머무르며 9위로 추락,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오는 18일 상하이 하이강(중국) 원정에서 펼쳐지는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6위 FC서울(승점 9), 7위 조호르 다룰, 8위 강원FC(이상 승점 8)가 미끄러지길 바라야 한다. 이동경은 "아쉬운 점도 있고, 긍정적인 점도 있었다. 승리하면 좋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라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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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축구선수라면 축구를 잘해야 하고, 승리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잔디는 꼭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K리그 선수가 다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