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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충격' 이별, 20억 FA '난자리' 희망 보인다…'황-조' 듀오에 '권'까지, 첫 출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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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황준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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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조동욱.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떠난 FA의 아쉬움. '육성' 덕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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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비시즌 FA로 좌완 투수 김범수(31)를 떠나보냈다. 한화와 김범수의 규모 차이가 있었고, 결국 김범수는 KIA 타이거즈와 3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 한화에서 내부 FA가 팀을 떠난건 2011년 이범호 이후 15년 만이다.

김범수는 지난해 73경기에서 2승1패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좌완 스페셜리스트 역할을 해왔다. 시즌 중반 이후부터는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보여주면서 1이닝 소화도 거뜬하게 해냈다.

23일 오후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김포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이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했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KIA 김범수. 김포공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23/
김범수가 떠나면서 73경기 48이닝의 공백이 생겼다. '17승' 코디 폰세와 '16승' 라이언 와이스가 떠나면서 선발진이 물음표가 된 상황. 불펜의 역할이 조금 더 중요해질 시기에 김범수의 '난자리'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일단 한화는 '젊은 피' 활약에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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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한 한화 1차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 첫 경기부터 희망을 주는 장면이 나왔다.

A팀 선발투수로 나온 황준서는 최고 145㎞의 공을 던졌다. 그동안 살이 찌지 않아 고민있던 그는 비시즌 5㎏ 체중을 늘리는 등 오랜 숙제를 해결했다. 구속도 확실히 직구 외에도 마무리캠프부터 집중 연마한 슬라이더를 비롯해 커브 포크를 섞어 2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1회에는 이원석 황영묵 문현빈을 모두 땅볼로 돌려세웠고, 2회에는 이진영-유민-김태연에게 뜬공-직선타-삼진을 얻어냈다. 총 투구수는 21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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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팀 투수로 7회 등판한 조동욱도 1이닝을 던져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박상언과 장규현을 모두 뜬공으로 잡은 뒤 이도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으면서 1이닝 임무를 완수했다. 투구수는 8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4㎞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총 8개의 공 중 7개의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갔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피칭을 했다.

한화 이글스 권민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지난해 캠프에서 날카로운 제구로 극찬을 받았던 권민규도 1이닝을 던져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군에는 5경기 나와 4경기에서 무실점을 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던 그였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하게 재정비 과정을 거쳤고, 다시 한 번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됐다.

이날 권민규는 직구 최고 구속은 140㎞가 나왔지만, 날카로운 제구가 돋보이는 피칭을 했다. 선두타자 김태연에게 안타 한 방을 맞은 후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잘 잡은 권민규는 포수 장규현의 도루 저지까지 더해지면서 빠르게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지난해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다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SSG 랜더스(3.36)에 이어 2위(3.63)를 기록했다. 16홀드를 기록한 한승혁이 FA 보상선수로 KT 위즈로 이적했고, 김범수까지 떠났다. 일단 '젊은 투수'의 활약은 한화에 반가운 신호임에는 분명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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