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함의 극치' 中 선수, 4년 노력 망쳐놓고 사과도 없다 "반칙한 적 없다"...네덜란드 선수 극대노 "억울하다, 동메달은 내 것"
by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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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 선수의 4년을 망쳐놓고도 중국 선수는 뻔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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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가 1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최대 논란은 11조 경기에서 발생했다. 네덜란드의 메달 기대주인 유프 베네마르스와 중국의 렌쯔원이 경쟁했다. 베네마르스는 2025년 국제빙상연맹(ISU) 월드 챔피언십에서 1000m 1위를 했을 정도로 메달권이 유력했던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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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 렌쯔원의 방해로 인해서 베네마르스의 4년이 날아갔다. 경기 도중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던 롄쯔원이 베네마르스의 스케이트 날을 건드렸다. 순간 휘청거린 베네마르스는 당연히 속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서로 레인을 바꿀 때는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빠져가는 선수에게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렌쯔원의 명백한 반칙이었다. 렌쯔원의 방해로 베네마스르르 1분7초58초의 기록을 작성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베네마르스는 경기를 끝내자마자 곧바로 렌쯔원에게 가서 분노했다. 이후 판정을 통해 렌쯔원은 실격처리 됐다. 베네마르스는 이후 다시 기록 책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미 레이스를 한 뒤에 체력이 빠진 상태에서 베네마르스는 기존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번 렌쯔원의 방해가 더욱 논란인 이유는 3위가 또 다른 중국 선수인 닝중옌이었다. 닌중옌은 베네르스보다 겨우 0.24초가 빨랐다. 베네마르스가 렌쯔원의 방해만 받지 않았다면 충분히 동메달을 노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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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베네마르스를 지도한 네덜란드 코치는 화를 냈다. "선수들은 이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 그렇게 방해받다니 정말 끔찍하다. 코치로서 받아들이는 것이 힘들었고, 보는 것조차 힘들었다. 베네마르스는 어떤 기분이었을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베네마르스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믿을 수 없다. 내가 우선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이 레이스에서 자신이 조연에 불과하다는 것을 스스로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전혀 이해가 안 된다. 메달은 확실했다. 100%"라며 "그것(사과)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적어도 동메달은 내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냥 5위 선수일 뿐이다. 정말 힘들다. 억울하다. 메달을 빼앗겼다. 그 고통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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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렌쯔원은 당당했다. 일본 매체 더 앤서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렌쯔원은 중국 SNS를 통해 "오늘 경기 결과에 놀랐다. 상대 선수와의 접촉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며 고의성이 없었다고만 강조했다.선<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어 "나는 어떤 규칙 위반 동작도 하지 않았고, 그럴 의도도 없었으며, 접촉은 정말로 예상 밖의 일이었다"고 밝혔며 자신은 잘못한 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에는 뻔뻔하게 "레이스 과정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나 문제가 따르기 마련이며, 그것이 경쟁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나는 앞만 바라보며 마음을 앞으로의 레이스에 집중하겠다"고 적었다. 베네마르스에게 전혀 미안하다는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