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죽기 전까지 계속 서로 비교 대상이 될 거 같다. 유럽 무대를 양분할 때 그들은 '메호대전'으로 불리면서 10년 넘게 '고트(GOAT)'를 놓고 치열하게 싸웠다. 두 빅스타는 경기 결장을 두고도 엇갈렸다. 메시는 결장에 따른 미안함을 팬들에게 전했고, 호날두는 이유는 좀 다르지만 결장에 대해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런 두 스타의 결장 대처법을 비교했다.
마르카는 12일(한국시각) 메시가 팬들의 주목을 끄는 태도로 호날두에게 본보기를 보여주었다고 보도했다. 메시의 경기를 학수고대했던 푸에르토리코 팬들에게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 메시가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당초 예정된 날짜에 푸에르토리코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인터 마이애미 구단은 이 소식을 공식 발표했고, 메시도 현지 팬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메시는 SNS에 올린 영상에서 "안녕하세요 여러분, 훈련장과 경기장을 찾아주려 했던 푸에르토리코 팬분들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지난 에콰도르에서 가진 프리시즌 경기에서 통증을 느껴 교체 아웃되었고, 주최 측 및 구단과 논의 끝에 이번 경기를 취소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만간 일정을 재조정해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티켓이 매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에 큰 감사를 전합니다. 다음에 꼭 뵙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이 찾아온 메시는 12일 팀 훈련에 불참했다. 조만간 추가 검진이 있을 예정이며 메시의 복귀 시기는 부상 부위가 얼마나 빨리 호전되느냐에 달렸다고 한다. 메시는 지난 8일 프리시즌 바르셀로나SC(에콰도르)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했다가 후반전 초반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인터 마이애미는 당초 13일 푸에르토리코에서 인데펜디엔텔 델 바예(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있지만 메시의 불참이 확정되면서 경기를 취소, 오는 26일로 연기했다.
마르카는 메시의 이러한 행보가 소셜미디어에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고 해석했다. 많은 팬들이 메시의 이번 대처를 언급하며, 최근 소속팀의 리그 3경기에 결장하면서도 침묵을 지키고 있는 호날두와 비교됐다는 것이다. 포르투갈 스타 호날두는 알 나스르의 선수 영입 투자가 부족한 것에 불만을 품고 일종의 '태업'에 돌입하여 출전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메시는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하는 예의를 갖췄으나, 호날두는 이적설까지 돌고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자신의 SNS에 일상적인 업데이트만 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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