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가 2026년 설 연휴를 맞아 안방극장을 책임질 특선영화 3편을 확정했다. 극장가 흥행작부터 화제의 원작 기반 작품까지, 장르와 분위기를 달리한 라인업으로 설 연휴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먼저 13일 오후 8시 50분에는 조정석 주연의 '파일럿'이 방송된다. 모두가 부러워하던 스타 파일럿 한정우가 한순간의 실수로 나락에 떨어진 뒤, 여동생의 신분을 빌려 여성 파일럿으로 재취업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다. 조정석은 1인 2역을 오가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 단순한 설정을 넘어 직장 내 편견과 인간관계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연휴의 포문을 여는 웃음 카드로 기대를 모은다.
2월 17일 화요일 오후 5시 50분에는 '1승'이 편성됐다. 대한민국 영화 최초로 프로배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 송강호가 해체 직전 여자배구단의 감독으로 분해 '단 한 번의 승리'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박정민이 구단주로 등장해 또 다른 긴장감을 더한다. 화려한 성공이 아닌 과정과 팀워크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가 설 연휴 오후 시간대와 맞물려 잔잔한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
2월 18일 오후 8시 20분에는 웹툰 원작 '좀비딸'이 방송된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세상에서 좀비가 된 딸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자극적 공포 대신 가족애를 전면에 내세운 K-좀비물로 차별화를 꾀했다. 좀비가 된 딸에게 사회성을 가르치려는 아버지의 고군분투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SBS는 코미디, 스포츠 드라마, 가족 판타지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배치해 설 연휴 내내 시청자 선택지를 넓혔다. 극장에서 사랑받았던 작품들이 안방으로 옮겨온 만큼, 설 특선영화 경쟁 속 SBS의 전략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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