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서동주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내가 매일 기쁘게'에는 "상처뿐인 교회에서… 서동주가 처음으로 꺼내는 진짜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서동주는 신앙심이 깊은 어머니 서정희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엄마가 항암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저는 엄마가 이혼하시던 시기에 정말 힘들어하셔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몇 년간 힘들어하시고, 치료와 상담을 긴 시간 동안 받으러 다니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동주는 "이제 겨우 새로운 짝을 만나 행복해지려던 시기에 암이라는 시련이 찾아왔다"며 "한번 무너졌다 일어났는데, 또 넘어지면 너무 아프지 않냐. 엄마가 또 긴 시간 동안 힘들어할까 걱정이 많이 됐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서정희는 신앙의 힘으로 그 시기를 이겨냈다. 서동주는 "정말 신기한 게, 엄마는 그 시기를 의연하게 보내셨다"며 "제가 본 엄마는 굉장히 어른스러웠다. 엄마를 보고 '믿음이 강한 사람은 이렇게 시련을 견뎌내는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믿음을 갖고 이겨내며 밝은 모습을 보여주셨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건강한 음식을 챙기고, 항암 치료를 받을 때마다 근교로 나가 가족과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그날을 '해피한 날'로 정해 시간을 보내셨다"고 덧붙였다.
서동주는 이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2023년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그 시기에 엄마가 항암 치료를 받으셨으며, 키우던 강아지도 하늘나라로 갔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 변호사로 일하며 번 돈으로 집을 사고 투자했지만, 코로나 시기에 집값이 폭락했다. 금전적·정신적으로 모두 힘든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서동주는 당시를 회상하며 "한 가지씩 차례대로 일어났다면 견딜 만했을 텐데, 모든 일이 한꺼번에 몰려와 너무 힘들었다.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됐나', '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럼에도 그가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어머니 서정희였다. 그는 "엄마 생각을 많이 했다. 엄마를 혼자 두고 떠날 수 없었다. 엄마가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사라지면, 엄마는 또 어떻게 살아가겠나 싶었다. 그래서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서동주는 서세원, 서정희의 딸이다. 서세원은 2015년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합의 이혼했다. 캄보디아에서 거주해온 서세원은 2023년 프놈펜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가 와, 향년 67세 나이로 사망했다.서동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뒤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엔터 업계 종사자와 재혼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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