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최정윤이 뒤늦게 재혼 사실을 고백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투잡뛰는 최정윤'에는 '여러분들께 이야기할까 고민 많이 했어요 (+최정윤 재혼썰, +친구들과 토크 파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최정윤은 절친 개그우먼 김다래, 대학교 동기와 함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정윤은 "나한테 생긴 '싱글맘 프레임' 때문에 예능 섭외가 들어오는데 매번 거절해야 했다. 자꾸 제작진들을 수고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제작진들에게 '죄송한데 내가 이제 싱글이 아니다'라고 했더니 다들 너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나한테 씌워진 프레임을 이젠 벗겨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의도치는 않았지만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은 싱글맘 최정윤의 행동일 텐데 나중에 사람들이 알았을 때 '쟤 뭐야?'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며 재혼한 사실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정윤은 남편에 대해 "5세 연하다. 나랑 친분이 있는 동생이었다"며 "딸을 너무 예뻐해 주고 기본적으로 너무 착하다"고 전했다. 특히 딸 지우는 남편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호감을 보이며 '아빠'라고 불렀다고. 최정윤은 "지우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원래는 가족들 앞에서 밖에 안 하는 온갖 장기를 다 보여주더라. 내가 너무 놀라서 '왜 그래'라고 했다. 나도 그때는 남편을 3번째 본 거였다. 그런데 지우가 자기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앉히더니 '아빠? 엄마?'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첫 만남에 그러길래 너무 신기했다. 그때는 '너 삼촌한테 그러는 거 아냐'라고 했지만, 딸이 아빠라는 호칭을 내 앞에서 거의 처음 해보는 거라서 기분이 너무 희한했다"고 털어놨다.
최정윤은 "남편도 싫어하지 않고 지우를 너무 예뻐했고, 지금도 너무 예뻐한다"며 "우리가 진짜 인연이 될 거라고는 아무도 상상 못 했다. 어떤 계기였는지도 사실 기억이 안 난다. 아이가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도 아이가 싫다고 하면 재혼이라는 건 힘들다. 근데 인연인 것 같다. 남편 인품이 좋고 착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최정윤은 결혼식 대신 촬영한 웨딩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남편과 나는 결혼식을 올리고 싶지 않았다. 근데 지우가 계속 결혼식을 하라고 하더라. 자기가 드레스를 입고 예쁘게 하고 싶었던 거 같다"며 "엄마가 하고 싶지 않다니까 지우도 포기했는데 사진이라도 찍자고 진심으로 어필하길래 찍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나는 두 번째 찍은 거지 않냐. 내 나이 49세에 찍은 건데 사람들이 첫 번째 찍었을 때보다 훨씬 예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지우가 너무 좋아해서 그거 하나만으로도 만족한다"며 "지우는 어딜 나가면 내 손은 안 잡고 아빠 손부터 잡는다. 그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게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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