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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케인 대신 총대 잡았다, "토트넘 빅클럽 아냐" 포스테코글루 역대급 폭로 "말과 행동 달라, 돈도 없어...레비 회장 안전한 길만 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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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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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를 향해 공개 저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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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재임 시절 구단의 방향성과 의사결정 구조에 깊은 혼란을 느꼈다는 점을 숨기지 않으며, '우승을 말하지만 우승을 위한 선택은 하지 않는 클럽'이라고 날을 세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2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게리 네빌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더 오버랩' 인터뷰에서 "토트넘을 거쳐 간 감독들의 이름을 나열해 보면, 그들이 공통적으로 무엇을 추구했는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이 클럽이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알기 어렵다"고 구단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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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토트넘의 이른바 'DNA'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토트넘의 DNA라고 한다면, 특정한 방식으로 경기하고 싶어 한다는 점"이라면서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시절에는 분명 그 방향으로 가고 있었지만, 우승을 못 했다는 이유로 평가절하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우승하는 감독'이라며 조제 무리뉴를 데려왔고, 컵대회 결승까지 갔지만 결승을 일주일 앞두고 경질했다. 그 자체가 이 클럽의 혼란을 보여준다"며 토트넘은 방향성이 없는 구단이라고 지적했다.
사진=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선임과 자신의 부임 과정 역시 같은 맥락으로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올려놓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축구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배제됐다. 그래서 '우리는 축구를 원한다'며 내가 왔다"며 "그런데 내 DNA에는 축구뿐 아니라 우승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그 길로 가는 듯했지만, 결국 말과 행동은 달랐다"며 구단이 자신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적시장에서 느낀 한계를 구체적으로 털어놨다. 그는 "첫 시즌 5위를 했을 때, 이제 어떻게 해야 진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답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즉시 전력감이 되는 선수들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UCL에 나가지 못했고, 자금도 없었다"며 "결국 도미닉 솔란케와 10대 선수 세 명을 영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정말로 챔피언이 되고 싶었던 모양이다. "페드로 네투, 브라이언 음뵈모, 앙투안 세메뇨, 마크 게히 같은 선수들을 보고 있었다. 5위에서 4위, 3위로 올라가려면 빅클럽들이 실제로 하는 선택이 바로 그것"이라며 "재능 있는 10대 선수들로는 그 단계를 넘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네투는 첼시, 음뵈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메뇨와 게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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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구단이 외부에 내세우는 메시지와 현실의 괴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구단은 '모든 대회에서 경쟁하는 클럽'이라고 말하지만, 임금 구조와 지출을 보면 빅클럽이 아니다"라며 "토트넘 곳곳에 'To Dare Is To Do'라는 문구가 붙어 있지만, 실제 행동은 그와 정반대"라고 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마지막으로 그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경기장과 시설을 만든 점은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안전한 길만 택해 왔다. 진짜 우승을 하려면 언젠가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걸 깨닫지 못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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