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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빅클럽 아닙니다" 프랭크 경질하자 포스테코글루 폭탄 소신 발언…발칵 뒤집힌 수뇌부, 이유있는 손흥민 '大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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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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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 사령탑인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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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토트넘 사령탑에 선임된 프랭크 감독은 8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래를 위해 프랭크 감독에게 필요한 시간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최근의 결과와 경기력을 고려할 때 지금 변화가 꼭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프랭크 감독이 경질된 후 하루 만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등판했다. 토트넘을 제대로 저격했다. 그는 12일 '디 오버랩의 스틱 투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해 "내 생각에 토트넘이 우승하려면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며 "토트넘은 '우리는 빅 클럽 중 하나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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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년 7월 토트넘 사령탑에 선임됐다. 그는 첫 시즌 토트넘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로 이끌었다. 두 번째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선물했다.

토트넘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이다. 유럽대항전의 경우 1983~1984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 우승 이후 41년 만의 정상 등극이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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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EPL에서 17위에 머물며 경질됐다. 우승 사령탑의 해임은 이례적이었다. '캡틴' 손흥민도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을 끝내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둥지를 옮겼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이 2019년 떠난 이후 다섯 명의 다른 감독을 교체했다. 아름다운 이별은 없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맨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불과 며칠 앞두고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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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재임 기간은 단 4개월에 불과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16개월 만에 하차했다. 그는 경질되기 전 구단 수뇌부를 비판하고, 선수들은 '이기적'이라며 분노를 토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설명이 필요없고, 프랭크 감독은 3년 계약 중 1년도 채 되지 않아 경질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랭크 감독이 감독직을 수락할 당시 팀 운영 방식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프랭크가 클럽의 유일한 문제일 수는 없다는 걸 당신도 알지 않는냐. 토트넘은 참 특이한 클럽이다. 지난해 나뿐만 아니라 다니엘 레비 회장도 떠나면서 큰 변화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불확실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어떤 감독을 데려오든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세계적인 수준의 감독들이 있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라며 물음표를 던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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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프랭크의 목표는 무엇일까. 구단의 목표는 무엇일까. 이렇게 큰 변화를 시도하려면 어느 정도 불안정성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프랭크는 자기가 그런 상황에 휘말릴 줄 알았을까. 난 모르겠다"라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 선수 영입에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페드로 네투(첼시), 브라이언 음뵈모(맨유), 앙투안 세메뇨, 마크 게히(이상 맨시티) 등이 모두 토트넘 이적설 제기됐다. 하지만 영입은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구단의 지출, 특히 임금 구조를 보면, 빅 클럽이 아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우리가 선수 영입을 시도할 당시 그런 유형의 선수들을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사령탑직에서 하차한 지 3개월 만에 EPL로 복귀했다. 지난해 9월 노팅엄 포레스트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8경기(2무6패), 39일 만에 불명예 퇴장했다. EPL 역사상 최단명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그는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의 기술 옵저버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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