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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감독이 경질된 후 하루 만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등판했다. 토트넘을 제대로 저격했다. 그는 12일 '디 오버랩의 스틱 투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해 "내 생각에 토트넘이 우승하려면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며 "토트넘은 '우리는 빅 클럽 중 하나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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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이다. 유럽대항전의 경우 1983~1984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 우승 이후 41년 만의 정상 등극이었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이 2019년 떠난 이후 다섯 명의 다른 감독을 교체했다. 아름다운 이별은 없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맨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불과 며칠 앞두고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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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랭크 감독이 감독직을 수락할 당시 팀 운영 방식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프랭크가 클럽의 유일한 문제일 수는 없다는 걸 당신도 알지 않는냐. 토트넘은 참 특이한 클럽이다. 지난해 나뿐만 아니라 다니엘 레비 회장도 떠나면서 큰 변화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불확실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어떤 감독을 데려오든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세계적인 수준의 감독들이 있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라며 물음표를 던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 선수 영입에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페드로 네투(첼시), 브라이언 음뵈모(맨유), 앙투안 세메뇨, 마크 게히(이상 맨시티) 등이 모두 토트넘 이적설 제기됐다. 하지만 영입은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구단의 지출, 특히 임금 구조를 보면, 빅 클럽이 아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우리가 선수 영입을 시도할 당시 그런 유형의 선수들을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사령탑직에서 하차한 지 3개월 만에 EPL로 복귀했다. 지난해 9월 노팅엄 포레스트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8경기(2무6패), 39일 만에 불명예 퇴장했다. EPL 역사상 최단명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그는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의 기술 옵저버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