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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르마르스는 11조 인코스에서 중국의 렌쯔원과 레이스를 시작했다. 베네르마르스는 유력한 메달 후보였다. 코너를 돌아 두 선수가 레인을 바꾸는 상황에서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던 롄쯔원이 베네마르스의 스케이트 날을 건드렸다. 베네마르스는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었다. 휘청하며 가속이 줄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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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을 바꿀 때는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들어오는 선수에게 우선권이 있다. 심판진은 롄쯔원이 무리하게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려다 충돌을 일으켰다고 판단, 실격을 선언했다. 베네마르스는 5위로 밀려났다. 3위를 차지한 닌중옌(중국·1분07초34)에게 0.24초 뒤졌다. 충돌 사고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메달권 진입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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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켜본 TNT 스포츠의 해설가 칼튼 카비는 "참사"라고 했다. 이어 "그에게는 악몽이다. 정말 안타깝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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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격된 롄쯔원은 적반하장의 반응을 보였다. 렌쯔원은 "나는 고의로 방해한 것이 아니다. 어떤 선수라도 그런 나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코스를 돌 때 베네마르스가 매우 가까이 있다는 것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전력으로 커브를 빠져나와 가속하려 하고 있었다"며 "그가 나의 스케이트 날을 밟아버렸고 그가 상체를 일으키면서 나 또한 스피드를 잃고 말았다"고 오히려 베네마르스 탓을 했다.
중국의 시나닷컴은 과거 일을 꺼내며 롄쯔원의 잘못을 물타기했다. 시나닷컴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에 나선 예차오보는 아쉽게 은메달을 땄다. 당시 예차오보는 세계선수권 1위에 오르며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당시 소련 붕괴 후 독립국가연합(CIS)으로 나선 선수의 반칙 행위로 리듬이 흔들렸다. 레퀴프와 AP 통신도 '예차오보가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