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차-포 떼고 장기 어떻게 둬야하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류지현호'에 비상등이 켜졌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 2명이 동시 이탈했기 때문이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최악의 소식이 날아들었다. KBO는 15일 30인 엔트리에 포함됐던 원태인(삼성)을 대신해 유영찬(LG)를 대체 선발한다고 발표했다.
부상 때문이다. 원태인은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회복이 필요한 상태로 알려졌다. 대회 개막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태라 류 감독도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원태인은 대표팀 1선발로 꼽힌 선수다. 가장 중요한 대만전 선발이 예상됐다. 그런데 에이스가 빠져버린 건 치명타다.
원태인만 빠져도 울고 싶은데, 대표팀은 이미 문동주(한화)까지 잃었다. 문동주는 어깨 부상으로 일찌감치 낙마했다. 문동주도 대만전 선발로 거론됐던 선수다. 대표팀은 단숨에 원투펀치를 잃게 된 것이다.
물론 '괴물' 류현진(한화)을 비롯해 곽빈(두산) 소형준 고영표(이상 KT) 손주영 송승기(이상 LG) 등 좋은 투수들이 남아있다. 하지만 국제 대회 경험이나 구위, 무게감에서 원태인과 문동주와 비교하면 조금 떨어지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두 사람의 이탈로 선택과 집중을 더욱 분명히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대만-호주 3일 연속 경기 일정에서 투수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대만전에 곽빈, 류현진 등이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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