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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적응은 빨리 하고 있다. 오랜만에 팀에 동갑 친구가 생겼다며 너무나도 반겨준 김광현을 비롯해, 싹싹한 후배 고명준과 예전부터 친분을 이어온 한유섬 등과 어울려 팀 분위기에 녹아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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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가 아닌 랜더스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맞이하게 될 첫 개막. 김재환은 일부러 머리를 완전히 비웠다고 했다. 그는 "최대한 생각을 비우려고 하고 있다. 더 잘하려고 하다가 위축될 수도 있고, 자칫 오버할 수도 있으니까 정말 아무 생각없이 머리를 비우고 운동만 하고 있다"면서 "잘되고, 안되고 이런 것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냥 한번 부딪혀보자 라는 생각으로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무서운 것은 없었냐'는 질문에 "너무나 많은 걸 내려놓고 왔기 때문에 사실 무서울 건 없었다. 나 역시 너무 궁금하다"면서 "물론 예전에는 잘할 수 있을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면서 무섭겠다는 생각도 사실 많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은 많이 사라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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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김재환은 홈과 원정 성적 편차가 크게 나는 선수 중 한명이다. 지난해 홈에서 OPS 0.680, 원정에서는 0.830을 기록했고, 홈런 13개 중 10개를 원정에서 쳤다. 2024시즌에도 홈 OPS 0.766인 반면 원정 OPS는 1.002에 달했고, 홈런 29개 중 19개가 원정에서 터졌다.
그렇다고 김재환이 무조건 인천, 대구 같은 타자 친화형 구장에서만 특장점을 보인다고 하기엔 유일한 돔구장인 고척돔 성적이 빼어난 것을 감안했을 때, 완벽하게 풀이되지 않는 어떤 미스터리가 존재한다.
지난 4년간 두산에서 기대치와 몸값에 못미치는 활약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스스로도 많이 위축된 상황에서 기회가 있다면 이적을 결심하게 된 가장 결정적 계기도 이 부분이다.
두산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 팀에 대한 미련이 사라져서 떠난 것은 아니었다. 김재환은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사람도 아니다. 내가 두산에서 어떤 시간들을 보냈는데, 그런건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팬들의 서운해하는 마음도 이해하기에 더이상의 해명도 핑계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여전히 두산의 동료들과도 몇번씩 통화를 하면서 안부를 묻고 있다.
모든 것을 감수하고 결정한 이적이었기 때문에, 이제 본인이 결과로 보여줘야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김재환을 4번타자로 기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의 영입으로 중심 타선이 훨씬 더 묵직해졌다.
김재환은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좋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4번타자로 나가게 되면, 그 자리를 뺏기고 싶지 않다. 그건 저만의 목표로 삼겠다"고 도전장을 공개했다. 다시 한번 자존심을 회복하고 싶은 홈런왕의 도전이 시작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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