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드디어 꿈의 무대에 선다.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인 신지아(세화여고)와 이해인(고려대)은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지아와 이해인은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연습 링크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하루 남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을 앞두고 준비에 몰두했다. 두 선수는 각각 음악에 맞춰 동선과 점프, 스텝, 스핀 등을 순차적으로 확인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신지아는 단체전인 팀 이벤트에 나서 올림픽 첫 무대는 경험했지만, 개인전은 처음이다.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이 올림픽 데뷔 무대다.
훈련을 마친 후 신지아는 "대회가 정말 얼마 남지 않아서 약간 긴장도 되지만, 여태껏 준비를 잘 해왔다. 준비한 감 그대로 될 때까지 잘 풀어나가면 좋겠다"고 했다. 컨디션에 대해서는 "내가 느끼기에는 점프 상태나, 몸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고 했다. 목표는 역시나 클린이다. 신지아는 클린 연기를 목표하냐는 물음에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인은 "연습할 때는 잘 몰랐는데 다가오니까 올림픽이라는 대회가 주는 긴장감이 다르다고 느꼈다. 내가 여기까지 열심히 해왔기에 어떻게 되든지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연기를 펼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먼저 경기를 치른 차준환도 조언을 건넸다. 이해인은 "즐기면서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목표도 확실하다. 이해인은 "앞 대회들에서 보완해야 할 점들을 준비했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보완됐다는 말을 꼭 듣고 싶다. 엄청난 경기가 아니더라도 나의 경기가 재밌었다는 말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지아와 이해인 모두 앞선 남자 싱글 쇼트, 프리 경기를 지켜봤다. 한국 대표팀 차준환과 김현겸의 경기들을 지켜보고 응원했다.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차준환을 비롯해 쟁쟁한 선수들이 빙질 탓에 점프 실수가 속출하는 장면도 나왔다. 신지아는 "늘 잘하던 선수들은데 역시 올림픽은 쉽지 않은 무대라고 생각했다"며 "나도 메인 링크에서 몇 번 해봤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나쁘지 않은 상태여서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이해인은 "나는 얼음을 타는 선수가 아니여서 그런 생각은 딱히 안 한다"며 "일단 경기장이 따뜻해서 좋았다. 엄청 무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딱딱하지는 않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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