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캐나다 공영방송이 한국 선수에 대한 잘못된 이름과 소개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정정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16일(한국시각) 정정 및 해명(Corrections and clarifications)을 통해 '2026년 2월 14, CBC 올림픽 방송은 스켈레톤 여자 예선 3·4차전에 출전한 한국 홍수정 선수의 국적을 잘못 보도했습니다. 2026년 2월 11일, CBC 올림픽 방송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선에 출전한 한국 구경민 선수의 국적을 잘못 보도했습니다. 2026년 2월 10일, CBC 올림픽 방송은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혼성 단체 계주에 출전한 한국 최민정 선수의 국적을 잘못 보도했습니다'라며 CBC의 잘못된 보도를 공식 인정하고 정정 보도했다.
앞서 CBC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스켈레톤 생방송 중 한국 선수들을 잇달아 중국 선수로 소개하는 방송사고를 저질렀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쇼트트랙 최민정과 스피드스케이팅 구경민의 방송 중계 캡처 사진과 함께 "캐나다 한인들이 제보를 해줬다"면서 "첨부한 영상을 살펴보니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을 중국 선수로 계속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곧바로 CBC 측에 항의 메일까지 전달했다. CBC측은 대한체육회와 캐나다문화원에 사과의 뜻을 담은 메일도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방송 오보 등은 올림픽에서 전혀 없는 일이 아니다. 2024년 파리올림픽 개막식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을 북한(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으로 잘못 소개하는 등 국제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례가 적지 않다.
캐나다 매체가 이런 보도를 한 것도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스포츠 채널 TSN 공식 SNS 계정이 태권도 영상을 올리며 일본의 '닌자'로 소개하는 오보를 저지르기도 했다. 더욱이 CBC는 캐나다의 공영방송으로서 올림픽 주요 종목을 중계하는 채널이다. 이런 채널에서 이정도의 정보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도를 진행하는 것은 더욱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정정 보도로 당장의 사태는 진화됐으나, 캐나다 언론의 한국 혹은 아시아 국가 관련 보도에는 계속해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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