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베어스에서 꿈을 펼치지 못한 '빅가이' 이상연(25)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m95의 압도적인 피지컬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점 높은 강속구가 매력적인 유망주.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울산 웨일즈 선수단은 지난 16일 제주도 스프링캠프에서 이번 비시즌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이날 화제의 중심은 이상연이었다.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아픔을 겪은 뒤 울산에 둥지를 튼 그는 첫 실전 투구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구속 146km를 기록하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 첫 라이브피칭에서 146㎞는 주목할 만한 수치다. 시즌 들어가면 150㎞ 이상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상연은 이날 총 30개의 공을 던지며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구종을 두루 점검했다.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패스트볼의 위력은 타석에 들어선 변상권, 예진원 등 주축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기에 충분했다.
피칭 후 그는 "계획대로 피칭을 마쳤다. 이번 캠프에서는 변화구 제구와 완성도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데, 준비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상연 뿐 아니라 울산의 미래를 책임질 신예 투수들도 피칭도 돋보였다.
호원대 출신 사이드암스로 서보석은 특유의 까다로운 변화구 움직임으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최시혁 이승근 박태현도 나란히 140㎞ 초중반대의 구속을 선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가 팀의 핵심 과제인 상황에서, 젊은 투수진이 보여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는 울산 웨일즈의 2026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첫 라이브 피칭을 마친 울산 웨일즈는 17일 휴식을 취한 뒤, 18일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한다.
오는 19일에는 캠프 첫 자체 청백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상연을 필두로 젊은 투수들이 실전 경기에서 어떤 투구 내용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제공=울산 웨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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