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떨리지는 않는다. 아직 괜찮은 것 같다."
한번 정상에 섰던 KBO리그 최고의 에이스. 부상과 군복무, 그리고 다시 부상으로 복귀가 조금 늦어졌지만 이제 1군 마운드가 코앞에 왔다.
진짜 실전 등판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불펜 피칭을 끝내고 만난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은 침착했다. 2년 7개월 전인 2023년 8월이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설레거나 긴장되지도 않나보다.
안우진은 9일 고양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한 뒤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1군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아직 투구수를 전혀 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1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올 예정이고 이후 등판에서 몸상태에 따라 투구수를 차츰 끌어올리게 된다.
보통 선발 투수들이 2군에서 하던 것을 안우진은 1군에서 하는 것. 그만큼 키움은 안우진에게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1군에서 던지면 아무래도 이기기 위한 승부를 할 수밖에 없고 더 세게 던지게 되기에 부상을 당했던 선수가 바로 1군에서 던지기엔 무리라고 볼 수 있지만 안우진이 그만큼 재활이 잘 이뤄졌고 그동안의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에서 전혀 몸에 문제가 없었기에 할 수 있는 결정이었다.
7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안우진은 "그동안 던지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매일 트레이닝 파트에서 계속 체크를 해주셨고, 라이브 피칭 전에 검사를 한번 더 했는데 어깨와 팔꿈치에 이상이 없었다. 그래서 혹시 모를 걱정이나 불안한 것이 없어졌다"라며 현재의 몸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2군에서 투구수를 올리지 않고 1군에서 던지는 것에 대해 안우진은 게의치 않았다. "나는 라이브피칭할 때도 마운드를 밟으면 시합처럼 생각을 하고 던진다"면서 "2군이든 1군이든 차이를 못느낄 것 같다. 그냥 관중이나 오랜만에 야구장에 나가는 분위기 정도만 다르지 나머지는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2군에서 던지는 것과 1군에서 던지는 것이 다르지 않다고 했다.
안우진이 떠난 사이 KBO리그의 인기가 달라졌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거의 매 경기가 꽉 차고 있다. 안우진은 "나도 많은 관중 앞에서 던져봤다"며 "한국시리즈도 해봤고, 플레이오프도 던져봤다. 많은 관중이 오시면 더 재미있게 야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더 기대했다.
1군 등판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본인이 가장 기다렸을 순간일 듯.
그래도 안우진은 "올라가봐야 알 것 같긴 하다. 지금까지는 어색한 것 없이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떨리지 않다. 아직은 괜찮은 것 같다"면서 "짧은 이닝부터 시작하지만 긴이닝까지 빨리 준비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안우진은 2022년 골든글러브 수상자다. 2018년부터 8년동안 안우진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국인 투수가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그만큼 외국인 투수를 이길 국내 선발이 없었다는 의미.
최고의 국내 선발이 다시 돌아온다. 올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키움을 꼴찌로 예상을 했지만 안우진이 제대로 던질 때 쯤이면 그 예상을 바꿔야할 지도 모를 일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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