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부상 악령'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명이 가면, 한명이 오는, 부상 로테이션을 가동해야 할 판이다.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외야수 김성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7일 콜업돼 활약하던 김태훈 마저 경기 중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다.
김태훈은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7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이태양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시즌 마수걸이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1루 베이스를 돌던 중 허벅지 쪽에 통증을 느꼈고, 절뚝이며 2루에 도달한 뒤 결국 대주자 이해승과 교체됐다.
지난 가을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하며 기대를 모았던 김태훈은 진단 결과에 따라 삼성 외야진에 새로운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다.
1군 외야진이 줄부상으로 신음하는 사이, 경산 퓨처스리그에서는 반가운 복귀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시즌 막판 한화 정우주의 강속구에 오른손 엄지를 맞아 분쇄골절을 당한 박승규가 부상 후 처음으로 2군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달 22일 LG와의 시범경기 당시 송구에 맞아 안면 골절상을 입었던 이성규도 이달 초부터 꾸준히 출전하며 복귀를 준비중이다.
박승규는 8일 경산에서 열린 KIA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7회에는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빠르게 실전에 복귀한 이성규는 아직 실전 감각 회복이 과제로 남아있다. 지난 2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까지 6경기에서 19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다.
팀 내 장타력을 책임져야 할 자원인 만큼, 타격 컨디션만 올라온다면 바로 콜업이 가능한 상태다.
무한 부상 굴레, 부상 로테이션이 답이다.
당장 우익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규-규 듀오' 박승규 이성규의 실전 감각 회복과 1군 복귀가 삼성 외야진의 숨통을 틔워줄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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