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도 쉽사리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후보, 네덜란드가 아니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웹은 22일 '일본 대표팀에게 네덜란드보다 무서운 상대가 있다'고 보도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은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조추첨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했다. 이번 북중미월드컵은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이 확정된 이후 첫 대회다. 일본도 기대에 부풀어 조추첨을 지켜봤다. 일본은 F조에 포함됐다.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한 조를 이뤘다. 최선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충분히 기대해 볼만한 조에 속했다.
일본은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모리야스는 사상 최초의 목표를 향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에서 우리가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우린 다크호스로서 월드컵에 도전한다. 다만 충분한 실력이 있다. 목표는 우승이며, 일본이 분명히 해낼 수 있다고 신뢰한다. 조별리그와 더불어 토너먼트 단계에서도 승리할 실력을 갖췄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일본 대표팀 경기력은 충분히 위협적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최근 경기력도 대단하다. 유럽 팀을 상대로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전 이후로 패배가 없다. 최근 A매치 5경기에서는 브라질과 가나, 볼리비아, 스코틀랜드, 잉글랜드를 꺾고 연승을 달렸다. 월드컵을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 중이다.
이미 조별리그 경쟁력은 충분히 입증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일본이다. 당시 코스타리카, 스페인, 독일과 한 조엑 묶였지만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죽음의 조를 탈출하는 능력까지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간 반복된 토너먼트 흑역사를 극복하고 상위 라운드에 올라가고자 하는 의지가 완강하다.
다만 일본의 계획을 방해할 나라가 있다. F조 최강자로 꼽히는 네덜란드가 아닌 스웨덴이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축구 유튜버인 드로피자의 의견을 인용해 '유럽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온 스웨덴은 뛰어난 공격수들을 비롯해 재능들을 갖추고 있기에 일본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상대다. 그들은 높이와 피지컬을 사용하는 축구로서 일본에게는 최악의 궁합이다. 이에 고전하는 전개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웨덴은 알렉산데르 이삭, 빅토르 요케레스, 루카스 베리발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선수단에 가득하다. 특히 이삭과 요케레스라는 정상급 공격수들의 존재가 일본에는 큰 부담이다.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해 스웨덴이 한 조에 합류하며 일본으로서는 부담이 훨씬 가중된 셈이다. 상성도 좋다고 보기 어렵다. 스웨덴은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공격수들의 피지컬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난 팀이다.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한계를 보일 수 있는 일본에는 쉽지 않은 상대다.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나서는 일본 대표팀. 목표가 높은 만큼,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월드컵 무대에서의 부진은 지난해 9월 대국민 사과처럼, 사과의 말 한 마디로는 끝나기 어렵다. 스웨덴전 등 변수가 많은 경기를 극복하는 것도 일본에는 중요한 과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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