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 때문에 임신부로 보였던 20대, 4년 투병 끝에 세상 떠나

랴오다옌의 생전 건강하던 사진(왼쪽)과 투병 중이던 모습. 사진출처=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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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희귀암으로 인해 배가 불러 임신으로 보였던 여성 인플루언서가 29세의 나이에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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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후난성에서 활동하던 인플루언서 랴오다옌이 4년간의 투병 끝에 지난 17일 눈을 감았다.

남동생은 그녀의 SNS 계정을 통해 부고를 전하며 "누나가 병 치료 중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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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다옌은 지난 2022년 9월 희귀암인 육종암의 일종인 소원형 세포 육종(소원세포육종)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병마와 싸우면서도 SNS를 통해 항암 치료 과정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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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치료를 시도했지만 종양의 성장이 멈추지 않자, 그녀는 "결혼도, 임신도 하지 않았는데 배만 불러 출산을 앞둔 사람처럼 보인다"고 자조하기도 했다.

의료계에서는 미혼 여성의 복부가 비정상적으로 팽창했음에도 병원을 늦게 찾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소 종양이나 복수 등 일부 질환은 초기에는 단순한 복부 팽창으로 보이기 쉬워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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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서 배는 점점 더 커졌고, 이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녀가 남긴 900여 개의 영상에는 건강했던 시절의 모습도 간간이 담겨 있다. 밝고 자신감 넘치던 과거 모습과 투병 이후의 모습이 대비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병세가 악화되면서 점점 야위어가는 팔다리와 커져가는 종양으로 그녀의 몸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언젠가는 이별을 예상했지만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며 애도의 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소원세포육종(Small Round Cell Sarcoma)은 이름 그대로 작고 둥근 형태의 암세포가 특징인 희귀 악성 종양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종양은 주로 소아·청소년 또는 젊은 성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뼈나 연부조직(근육, 지방 등)에 생긴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공격적인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일부는 유전자 이상(염색체 재배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 화학요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늦게 발견되면 전이 위험이 높아 생존율이 떨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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